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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

글쓴날 

 2003-12-14 오후 1:30:00

제목 

 JVC 재즈 페스티벌 리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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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페스티벌에 대한 전체 평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우선 혼다 마사토 밴드가 오프닝으로 출연한 이튿날에 대한 감상을 해볼까 한다.

오프닝으로 나온 혼다 마사토 밴드는 낮은 출연료에도 불구하고 Cross heart 공연때 멤버 그대로 출연하는 성의를 보였다. 지난 번 스퀘어 공연때 미스루 수토의 한국어 멘트를 능가하는 고난도의 한국어 멘트를 선보인 혼다의 노력은 일본뿐 아니라 해외무대로의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는 혼다의 의지를 보여준 것 같았다. 한국에서의 체류가 길었던 탓인지 멘트 중간 상당한 여유도 보였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소 아쉬운 무대이기도 했다.

페스티벌 관례상 오프닝 밴드들은 등장시에 MC 소개가 없고, 조명도 메인 조명을 전부 활용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메인콘솔 역시 서브 인풋을 따로 쓰기 때문에 초반부 음향상태가 1-2분 정도 언밸런스를 유지했고 전체적으로도 조금 아쉬웠다.

특히 노리다케 히로유키의 드러밍 톤의 밸런스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했고, 그중에서도 스네어 사운드는 너무 하이하게 잡혀서, 그때문인지 멤버를 소개할때도 노리다케는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토모히코 아오키의 베이스는 첫 해외공연이라 긴장한 탓인지 초킹이 다소 불안했고, 케이지 마쓰모토의 솔로 역시 전에 보아왔던 모습과는 달리 엉성한 감도 없지 않았다. 준 카지와라의 기타만이 사이드맨중에선 깔끔하게 처리되었다고나. 노리다케의 드러밍은 사운드튜닝 탓도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보아왔던중 최악이었다. 아마 컨디션도 나빳던 모양이다.

아마 오프닝 밴드로 나와서 실망했던 걸까?....
하지만 어쩌랴...맞붙는 상대가 당대의 거장 래리칼튼과 리 릿너 아닌가?...

셋 리스트는 밑의 곤쓰님이 소개했기 때문에 하지 않겠지만, T-S 시절의 히트넘버들을 연주할때 관객들의 환호가 더 컸던것으로 보아 혼다의 팬들도 상당수 관람한것 같았다.

페스티벌이라는 시간상의 제약 (1시간) 때문인지 전체적인 공연 구성이나 분위기는 cross heart 나 what is fusion 공연의 압축공연이라고 여길만 했다. 혼다 자신도 페스티벌이라서 풀 스테이지를 선보이지 못한것을 아쉬워 한다고 말했다.

팬들에겐 짜임새와 멜러디를 위주로 하는 일본 퓨젼과 멜러디 보다는 전체적인 그루브를 중시하는 본토 미국 퓨젼의 진수를 동시에 전부, 그것도 3시간에 걸쳐 맛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혼다와 리 릿너,래리칼튼의 잼 세션이 공연 후반에 이루어 졌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했다. 물론 저작권이나 계약문제로 힘든 문제지만...

혼다가 재즈 학교의 모범 장학생이라면, 리 릿너는 재즈 선수, 래리 칼튼은 재즈 명인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다. (첫째날 나온 팻메시니는 재즈 교수라고나..)

J-FUSION의 선두두자 답게 정확하고 깔끔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하는 어느덧 42세가 되어버린 혼다. 하지만 그의 멘트와 표정에서 아직 가시지 않은 동심이 보인다.

50을 넘긴 리 릿너는 즐기면서 하는 재즈가 어떤것인지 보여주었다. 최근 1년넘게 앨범을 발표하지 않아서 일까? 과거 80년대-90년대에 걸쳐 grp 사운드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답게 셋리스트는 그의 대표곡들로만 이루어졌다. 사실 리릿너와 데이브 그루신이 이끈 80년대 GRP 사운드는 정말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일본에선 당시 카시오페아가 이 GRP 사운드의 영향을 정말 강하게 받았고 그 영향은 앨범 4X4 나 민트 제임스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GRP가 배출한 또 하나의 특급밴드였던 러스 프리맨 ((T-SQUARE의 NATURAL 앨범을 편곡하고 프로듀스한 인물이자 T-S를 미국에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이 이끄는 리핑턴즈 역시, T-SQUARE의 사운드가 완성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을 정도로 일본 퓨전의 토대를 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GRP 사운드라고 할수 있다.

rio funk, night rhythms 같은 히트 넘버에서 부터 is it you 같은 자신의 팝 힛트 곡까지 망라했다. 게스트 보컬로 나온 약관 그래디 하렐의 소울풀한 춤솜씨는 정말 좋았지만 is it you 에서 보여준 그의 보컬은
오리지널을 부른 erig tagg 나 phill perry에 비해서는 아직 멀었다는걸 보여준다. 그는 아직 20대 초반이니까.

공연중에 종이컵에 여러잔 준비해놓은 소주를 마시면서 벌것게 취기가 오른 모습으로 연주를 하는 리릿너의 모습은 인생과 무대를 어떤식으로든 즐기는 그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여러 생각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그의 친구 래리칼튼과 팻메시니가 아직도 계속 앞으로 진행하는데 비해 과거에만 머물고 있는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과거에 보여준 테크닉에 대한 갈구와 심각함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난듯, 정말 놀면서, 즐기면서 하는 연주가 어떤것인지 보여준것이 리릿너 밴드의 무대였다.

리 릿너와 래리칼튼은 평생을 라이벌이자 친구로 살아왔다.
십대엔 둘다 재즈기타의 전설 조패스에게서 함께 기타를 배운 수제자들 이기도 하다.

음악가의 삶이 결국 음악으로 투영되듯, 부유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나 앨리트 코스를 밟은 리 릿너는 깔끔하고 세련된 퓨젼의 길로 들어서고, 노동자집안에서 태어난 래리칼튼은 블루지 퓨젼의 길로 들어서 각자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90년대 합작앨범에선 리 릿너가 헤드라이너를 장식했지만, 이젠 자신이 오프닝으로 나온게 불만인듯 공연중간 팬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일어서고 환호하자, 그 피켓을 이따 래리가 나왔을때도 들고 있으라는 뼈있는 조크를 던지기도...


사이드맨으로 나온 에릭 메리엔썰 (sax)는 과거 칙코리아 일렉트릭 밴드시절의 심각함에서 완전히 해방된듯 자유분방하게 예의 데이빗 샌본의 신봉자 답게 시원하고 소울풀하게 불어 재꼇고, 80년대초 grp 세션에 어김없이 등장한 버나비 빈치(Key)는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주듯 엄청나게 불어난 몸매로 등장해서 예전의 DX-7 사운드를 그대로 들려주었다. 멜빈 데이비스(6 string bass)는 예전 리릿너가 사이드 맨으로 즐겨하던 6현 베이스의 명인 앤소니 잭슨의 후임답게 무난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불과 십분차를 두고 이루어진 무대이고 같은 공연장이라 뮤지션마다 포지션 별로비교하면서 듣기 좋은 무대였다.

섬세한 테크닉에서는 혼다가 단연 돋보였지만, 역시 힘이나 깊은 맛과 그루브,훅에선 에릭메리엔썰이나 사파이어밴드의 마크 더팃에게 밀린다.

그만큼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는 혼다이면서도 스스로 인정하듯 아직 리나 래리같은 거장들에 비해선 갈길이 멀다는 말이다.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한 래리칼튼과 사파이어 블루스 밴드는 그야말로 압권을 보여준 무대였다. 손녀딸을 둔 환갑을 눈앞에둔 나이임에도 래리칼튼은 젊고 역동적인 무대를 보였다. 아마 fourplay를 포함한 래리칼튼의 지난 3번에 걸친 방한무대가운데 이번이 그의 기타의 정수를 맛볼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리 릿너의 후임으로 가입하여 리더를 승계한 포플레이에선 안정된 수입을 위해 스무드 재즈위주로 연주를 한다면, 래리의 개인 프로젝트격인 사파이어 블루는 그야말로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표출이라고 할수 있다.

셋 리스트는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된 그의 블루스앨범 "사파이어 블루" 수록곡을 위주-"sapphire blue", "just an excuse", "friday night shuffle" 등 -로 했고 과거 80년대 그래미 위너 앨범인 "discovery"와 2003년 그래미 상이 유력시 되는 그의 스무드재즈 솔로 앨범 "deep into it"의 타이틀 곡도 혼섹션이 더해진 편곡으로 연주되었다.

마크 더팃이 리드하는 4인조 혼섹션은 혼섹션에 있어서만은 made in usa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케 해주었다. 풍부한 울림과 그루브, 훅의 결정체라고나.

빌리 킬슨의 드러밍은 흑인 특유의 리듬감과 스네어의 깊은 울림으로 정의 된다. 과거 데이빗 샌본과 마커스 밀러의 사이드 맨을 거쳐 그가 왜 지금 미국 재즈신의 촉망받는 신예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래리칼튼의 기타는 정말이지 블루지사운드를 바탕으로한 퓨전에 있어서만은 자신이 세계최고라는걸 보여주듯, 밴드에서의 사령관 역할을 여유있고 능수능란하게 보여준 무대였다.

어쨋거나 전날 연주한 팻메시니, 그리고 둘째날 등장한 리 릿너와 래리칼튼, 이렇게 세계 3대 재즈 기타리스트를 모두 본 셈이다.
(혹자는 여기에 존 스코필드와 빌 프리셀을 덧붙이지만 이건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나온 말들이다.)

축제분위기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jvc 재즈 페스티벌에 비하면 아쉬운 면도 많았지만 첫해이고, 또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최고의 뮤지션들의 명연을 봤다는 면에서 8만원의 티켓값은 뽑고도 남은 올해 최고의 내한 공연이었다.

샤***

2003-12-14

  :: 

잘읽었습니다. 결국 포플래이 멤버는 안왔군요. 힝ㅠㅠ

샤***

2003-12-14

  :: 

#2도 기대할께요. 그리고 JVC 페스티발은 방송 안될까요?

곤***

2003-12-14

  :: 

Cross Hearts 보다는 What is Fusion의 압축이라 봐야 옳을 것 같습니다. みんなSwing을 제외하곤 모두 What is Fusion Live의 레파토리, 또 같은 편곡을 보여 주더군요. 개인적으로 단순히 호응이란 측면에선 Crowded Colors Tour의 T-SQUARE 메들리가 연주되길 바랬습니디만 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주어진 시간의 절반을 썼을 듯 싶군요.

또***

2008-02-29

  :: 

5년도 지난 글이지만 갑자기 뜨길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한국이나 다른아시아국가의 재즈씬은 미국의것보다 보잘것없지만, (비하하는것이아니라, 규모가 작고 매니아층이 작다는것뿐입니다) 실력으로는 흠잡을수없다고 봅니다, 그루브감이나 깊은맛을 논하셧는데, 그런것은 아주 객관적인것이고, 일단 일본,한국이란 특별한곳, 미국이 아닌곳에서 나오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도 존중해야한다고 봅니다. 꼭 미국것이 좋은것만은 아니잖습니까? 재즈가 미국음악이라고하지만, 결국 재즈는 클래식과 다르게, '작곡가'를 연주하는것이아니라, '연주자'를 위한 연주입니다, 그리고, 음악이란, 다른 문화에서 나오는 개성있는 예술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한국, 혹은 일본에서의 재즈는 미국본토의것과는 다를수밖에없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장르가 같더라도, 뮤지션의 인생에서 겪은환경이 다른데(벌써 가치관이 다르고, 교육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등등), 어떻게 꼭 흑인의 특유 그루브가 좋은것이다, 라고 할수있을까요? 아시아 특유의 차가움(클래식하는사람들이 많이들 이렇게 말합니다)과 완벽한 테크닉이 꼭 미국/유럽의 passion 과 warmth 에 비해 음악적으로 나쁜것일까요? 지금 살아있는 거장, 즉 행크존스, 유진 영, 조 헨드릭스, 허비행콕, 바비헛쳐슨, 등등의 연주는 정말,..언제나 혼을 다한 연주와....말로표현할수없는..그 느낌이 분명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재즈뮤지션은 그것을 보고 배워왔고요.. 그렇다고 아시아의 음악인은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어눌한 말솜씨와 녹슬어가는 한국어로 주저리주저리 말만 놓았지만...결론적으로 아시아 재즈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할때가 오지 않았나 합니다. 정말 아시아에 대단한 아티스트가 많아요...혼다도 그렇고, 이번

또***

2008-02-29

  :: 

제프해밀턴 트리오와 동행한 아츠코 하시모토도 그렇고.... 미국/유럽의 재즈평론가와 음악인은 아시아음악을 들을때 이미 색안경을 끼는듯 합니다....뭐, 음악적이지 않다더니, 느낌이 없다느니, 소리가 구리다느니...등등... 우리 자신도 그러한 편견을 가지고, 아, 미국재즈가 캡이구나, 우리는 아직 안돼는구나 이런생각을하는것같습니다. 정말로...미국이나 캐나다에 별것도 없는사람들이 최고 뮤지션등등 소리들어가며 매일매일 클럽연주생활을하고있습니다...현재 한국의 재즈씬이 점점 커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곧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나오는 그날까지... 전 아시아의 재즈를 옹호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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