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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 간략한 후기!

Various Artists 피아노포르테, 2006-10-01 오후 10:11:00

(가입하고서 처음으로 글쓰네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안갔으면 평생 후회할 뻔했네요.

너무 공연에 몰입해버려서, 그리고 박수치는데 정신없어서 오늘 공연이 잘 기억이 안날 정도지만(특히 후반),
대충 기억나는데로 적어보자면...

1. 오프닝으로 연주된 멜로디카의 3곡은 정말 멋졌습니다. 특히 2번째 연주한 곡이 기억에 남더군요.

2. 이즈미씨의 첫번째 연주곡인 "Heart Land"를 들으며 CD로 듣는것과 라이브로 직접 듣는것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3. "Omens of Love"는 정말 죽여줬습니다. 드럼까지 동원되서 그런지 굉장히 경쾌했고...
"11월의 비"는 완전히 듣는사람을 압도해 버릴 정도였습니다.

4. EBS 공연에서의 "Ruhuna"는 정말 대단히 좋다... 라고 여태껏 생각했지만 이번에 연주된 "Ruhuna"는
그 생각을 단숨에 뒤엎어 버릴정도로 엄청났습니다. 멜로디카에서 무라카미씨와 함께 "Ruhana"를 연주한
기타의 사카키바라씨의 합류로 오리지널 멤버가 완성됬고, 이타가키씨의 엄청난 드럼연주가 추가된
이번 공연의 "Ruhuna"는 진정한 오리지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5.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Golden Land"를 들을수 있어서 좋았고,
꿈에도 그리던 "Silver girl in the mist"의 라이브 버전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이 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공연의 라스트 연주로 넣은 걸 보면 이즈미씨도 이 곡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것 같습니다.

6. 앵콜때에 이즈미씨가 관객들의 호응에 제대로 삘받으셨는지 "Takarajima"를 거의 광속으로 연주하시더군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연주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다시 듣고 싶습니다.

7. 마지막은 "Forgotten Saga"로 마무리... 정말 막을 내리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곡이 없을듯합니다.
연주가 시작되는데 소름이 쫙~!

이즈미씨의 단독공연임에도 불구하고 4인 밴드의 공연으로 착각할 정도로 무라카미씨, 사카키바라씨,
이타가키씨의 비중이 높았고, 또한 각자 멋진 기량을 선보여줬습니다.
관객분들의 호응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즈미씨도 충분히 만족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멋진 연주를 들려주신 이즈미씨, 무라카미씨, 사카키바라씨, 이타카키씨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연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P.S : 다 좋았는데 한가지 집고 넘어가지 않을수가 없는게 바로 LG 아트센터의 삽질입니다.
처음부터 마이크가 먹통인 이유는 무엇이며 왜 계속 아무도 응급조치를 취하려 나서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엔지니어는 뭘하고 있으며 또 예비용 마이크도 준비 안했나요?
그리고 "11월의 비"가 연주될 때 객실 전체의 조명이 3~5초동안 나갔는데 이거 연출인가요?
부디 연출이길 빌겠습니다. 아니라면 정말 대형 사고가 터진거니까요. 객실이 온통 암흑으로 바꼈을때
정말 등뒤에서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연주 끊겼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다행인것은 이즈미씨가 암흑속에서도 전혀 흐트러짐 없이 연주를 계속하신 점이었습니다. 이즈미씨의
그 실력에는 감탄했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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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taka Izumi

댓글


Various Artists
카리스마, 2006-10-02

그 암흑 속에서도 다들 연주는 엄청나시더군요. 다들 당황하셨는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멋적은 웃음을 지으시던데요.


Various Artists
피아노포르테, 2006-10-01

보고있는 제가 다 미안해 지더군요...


Various Artists
연주곡광, 2006-10-01

... 안에 직원이 없었는지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도 안오더군요... 이즈미씨가 안좋게 봤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