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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잡담
이즈미 내한공연 후기
연주곡광, 2006-10-01 오후 10:56:00
정말 좋았어요~
안가면 큰일날뻔 했지요.. ㅋㅋ
저는 분당 서현에 살아서.. 지하철로 한 35분쯤 해서 역삼역으로 갔지요
오니까 한 3시 10분쯤..
LG아트센터는 처음이라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오자마자 안내원에게 계속 물어봤죠.. ;;;
티켓을 받고.. 옆에 보니까 '로비에서 싸인회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더군요..
아악! cd안들고왔는데.. ㅠㅠ
어쩔수 없이 기다리는데.. 이놈의 공연장 입구는 어딨는지 ;;;
알고보니 그곳 위가 1층이라고 되어있더군요.. -_-;;
어쨌던 올라가서 3시 45분에 입장했습니다..
제 자리는 꽤 가깝더군요..(3열 17번) 주위에 보니까 곤시오페아 님들인거 같은데..
아리따운 분들도 많았지요♥ ㅋㅋㅋㅋ
4시에 드디어 시작이 되는데.. 이즈미가 없넹? ;;;
이즈미가 빠진 세명의 트리오로 멜로디카의 3곡을 연주했습니다..(나중에 알았지요.. ;;)
곡 전체가 밝은 분위기에 좋았어요.. 특히 2번째 곡이 상당히 그루브한게 좋았어요..
무라카미씨의 슬랩도 구경할수 있었지요..
그다음에.. 이즈미씨다!!
곡 순서를 다 까먹고 몇몇 곡은 새로 들어본 곡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첫번째 하트랜드.. 그다음 부터는 잘 모르겠군요.. ㅋㅋㅋ
어쨌던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연주하는게 기존의 앨범에서 듣는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감칠맛이 나더군요.. 저는 레코드버젼도 상당히 좋아했는데.. 카시오페아와
이즈미씨의 연주를 보고 라이브의 위력을 알게되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즈미씨의 mc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한국에서 먹어본것 중 가장 맛있는 것이 냉면이니, 곱창도 먹어봤는데 술안주로 그만이니, 하면서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하시더군요..
기존의 클래식 버전을 쿼텟형식의 스탠다드 버젼으로 들으니 정말 새로웠습니다..
무라카미씨의 안정적인 핑거링은 두말 할 것도 없고..
기타와 드럼을 치시는 분은 처음이었지만 두분 다 굉장했습니다..
특히 RUHUNA의 드럼솔로는 정말 환상이었지요.
곡이 두개밖에 안남았다고 했을때.. '어 보물섬이 안나왔는데...;;이번에도 앵콜이구나.. ㅋㅋㅋ'
라는 생각이 찌릿했지요..
역시나 앵콜이 존재했습니다..
앵콜때 나와서 멋진 연주를 또 보여주셨지요..
마지막 때 포가튼 사가는 정말...
공연하는 중 계속 눈이 촉촉한 안습상황이었는데.. 그노래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나올뻔 했지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11월의 비, 노로와의 프로젝트'Voyage'에서 선보였던 Sky so blue
솔로앨범 마지막 곡인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까지 정말 너무나 좋았어요..
끝나고 싸인회가 있었는데.. 저는 앞에서 제 구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저 끝으로 섰는데.. 앞에 계신분이 얘기를 하는걸 몰래 들었지요..
그런데 하는 말이 전부 곤시오페아에 관련된 얘기를 하고 계시는거예요!!
아 곤시오페아 분들이구나 하지만.. 인사하지는 못하고 그냥 모르는척 했지요..
그런데 어느분이 사진을 찍자고 하시면서 여자분께 카메라를 드렸는데.. 그분이
친구분 같이 서세요 하면서 저를 보시더라구요.. 옆분은 그분은 친구가 아니라고 하는데
뻘쭘해하는 표정이 압권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뒤에서 한참 웃었지요..
어쨌던 계속 기다리는데 중간에 어떤분이 오셨어요..
어이 곤쓰~~ 라고하시더군요..
어? 곤쓰? 설마..
생전 처음으로 곤쓰를 보았습니다.. 경상도분인줄 몰랐어요.. ㅋㅋㅋ (저도 사실 경상도 출신입니다.)
나중에 무라카미씨와 얘기하는걸 들으니 곤쓰의 친구분이 넥스 였고..
어쨌던 저도 싸인을 받았습니다..
오면서 너무나 행복해서 지하철 타는 도중 계속 웃었죠..
너무나 행복한 일요일이었어요..
다음에도 같은 멤버로 다시 와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무라카미씨 대신 해주세요~~~ )
다음에는 못보셨던 분도 같이 보셨으면 하네요 ^-^;;
여러분들이 짚어주셨던 문제점.. LG아트센터의 대응책의 미비함.. -_-;; 넘어갈수가 없으나..
기분좋으니 말은 안하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제발 고쳐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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