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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망) 미야자키 타카히로-노스텔지아

Various Artists 룩, 2006-12-07 오전 11:02:00

이번 내한때 미야자키의 앨범을 질렀습니다.

정말 기대하고 들었는데...

그 기대만큼 엄청난 실망만 주네요.

미야자키씨에게 실망했습니다.

신선한 곡이라고는 없고 이미 어디서 들어오던 음악일 뿐이었습니다.

리메이크문제뿐만 아니라 더 실망스러운것은 미야자키의 연주입니다.

솔로잉은 세일링 디 오션에서 달라진게 없습니다. 오히려 더 못하는 느낌이에요.

한마디로 지겹습니다. 미야자키의 세일링 솔로는 앨토색소폰의 교과서적인 훌륭한 연주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정말 똑같은 프레이즈 반복합니다. 발라드, 락, 재즈 가리지않고 습관처럼 나오는 똑같은 흐름과 멜로디라인, 끝맺는 음, 민망할 정도에요. 단지 세일링의 솔로멜로디를 순서만 뒤바꾸고 있네요.

이번 내한에서 라이브는 예전보다 더 음악적으로 업글 된 느낌을 받았는데...레코딩은 왜 그런지...

예전에는 좋아라 들었지만 이젠 듣기가 두렵습니다.

앨범 자체 컨셉도 어리둥절합니다. 퓨전도 아니고 재즈도 아닌 애매한 선에서 연주가 되고 완성도가 기대이하네요.

이러게 불만이 쌓이다 보니 그의 톤처리도 불만이에요. 미야자키의 음색 좋아했습니다. 근데 이번 앨범에서 너무 리버브가 심한것 같아요. 물론 미야자키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아마추어연주자들이 미숙한 톤을 감추기 위해서 심하게 에코나 리버브씌우는데 미야자키도 시종일관 모든 곡에서 이러니...노스텔지아라는 감수성을 주기위해 그런 처리를 한 것은 이해하는데 설마 끝까지 그걸로 밀고 나가다니...테너연주는 앨토라는 착각을 주고

그의 화장빨없는 음을 감상하기 거북하네요. 제가 많이 감상해본것은 아니지만 정말 이렇게 모든 곡이 리버브처리된것은 못들었습니다.

이토같은 아무 가식없는 톤 그게 훨씬 와닿는데요.

그의 음악성까지 의심하는 처지가 되어버립니다. 티스퀘어 시절 연주 다시 들어봤지만 어쩜 그리 똑같은지...

초실망뿐입니다.

다음 앨범 꼭 사보겠습니다. 그때는 정말 다른 모습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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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hiro Miyazaki

댓글


Various Artists
룩, 2006-12-08

또기님 말씀 잘 들었어요^^ 확실히 데이브 코즈나 케니지는 여과된 것이겠죠. 미야자키의 이번 앨범은 앞서 말했듯 컨셉이 애매해요. 노스텔지아라는 제목도 그렇고 분위기는 오리지널 재즈에 가까운 데 분명 미야자키도 그렇게 방향을 잡았겠지만 그의 고질적인 습관이 완전히 재즈라는 선까지는 못가게막은듯해요. 또기님도 말했듯이 리얼한 맛을 내는 오래된 재즈의 향수를 저는 바랬던거였죠. 제가 말한 리버브사용에 대한 불만은 바로 그런 재즈에 대한 것을 염두해 두고 한 말이었어요. 케니지나 데이브코즈는 대부분 컨템포러리 팝이기때문에 그런 효과에 사용이 어울리지만(순전히 제 생각) 미야자키가 원한것이 재즈컨셉이었다면 원액 그대로를기대한 저로서는 실망이거든요.


Various Artists
또기, 2006-12-07

특히 리코딩에서의 혼다씨와 미야자키씨는 소리를 하두 컴프레스 하시다보니, 소리가 가볍다는 느낌이 많이납니다, MIDI 색소폰 같은 느낌도 나고요. (물론, 바로 앞에서 들었을때에 소리는 아주 다르죠..)


Various Artists
또기, 2006-12-07

음.... 심하게 에코나 리버브.... 데이브코즈나 워렌힐 케니지 같은 연주자들 우리가 생각을 초월하는 리버브/EQ/컴프레서 사용으로 나오는 톤입니다. 아니, 색소폰 소리는 리버브가 없더라도 마이크에 따라 소리 차이가 큽니다. 한마디로, 직접 앞에서 듣는소리와 마이크됀 라이브연주/리코딩 하고는 아주 다르다는말이죠. 결국 요즘 색소폰의톤이란, 컴퓨터 조작이기 때문에... 톤에대해서는 어떻게 말할처지가안 돼네요... (아주~~예전의 색소폰재즈레코딩, 침소리에 바람 새는소리, 키 까닥까닥 하는 그 "소리"가 바로 색소폰의 진정한 소리입니다.) 솔로잉에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스타일마다 좀 다른 즉흥연주를 보여야하는데, 모두 똑같은 유형의 솔로.... 저도 실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