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랄것도 없고 간단한 소감입니다. 어제가 공연이었는데 글이 하나도 안올라오는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제가 써 봅니다.
백암아트홀은 처음 가보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만 2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공동구매 인기가 별로 없어서, 괜히 R석을 산 것이 아닌가,,, 작년 카시오페아처럼 C석사서 R석자리로 이동해서 보는 그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있었는데 사람이 많더군요!! 일본인 관객도 좀 있는 것 같았구. 2층까지 꽉 차는 상황이었구요. 공연은 한 5분정도 늦게 시작, 사실 그동안 1,2집 씨디만 열심히 들었지 동영상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소매없는 티셔츠+짧은치마+가죽부츠 차림으로 등장한 카오리짱은,,,, 무지무지 귀여웠습니다. 어두운 구석이 티끝만큼도 없는 환한 눈웃음과, 귀여운 율동! 첫 곡은 Energy로 시작했습니다.
티스퀘어나 카시오페아 공연처럼 일어서서 열광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다들 흥겹게 즐기는 분위기였구요. 제가 앉은 맨 앞쪽 자리는 의외로 다들 차분했습니다. ^^
백암아트홀 음향이 괜찮더라구요, 홈페이지에도 음향을 우선적으로 설계했다고 하던데, 역시 오랫만에 라이브로 듣는 음악은 정말 감동이었구요, 극장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멘트용 마이크 때문이었는지(?) 웅~ 하는 하울링이 몇번 있었다는 점. 카오리짱도 한번 깜찍하게 놀랬구요.
한 10여곡 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질문/답변하는 시간도 가졌었고.
제가 곡 제목을 잘 몰라서 무슨무슨 곡을 했는지는 자세히 잘 모르겠구요. 무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앵콜이 딱 한곡이었다는 것(한곡 하고 바로 불켜지더라구요. 적어도 한 세곡은 해야하는데-_-), 그리고 lovely blossom을 연주하지 않았다는 것.
사람들 다 빠져나가고, 무대를 둘러봤습니다. 카오리짱이 서있던 자리 바닥에는, set list가 적혀져있었는데, 귀엽게도 강아지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구요, 기념으로 떼오고 싶었는데, 극장 관계자분이 안된다고 해서-_-
끝나고는 로비에서 사인회를 했구요. 사람들 줄이 2층까지 이어졌습니다. 세션분들은 다들 어디 가시고, 카오리짱만 사인을 해 주셨구. 씨디에 사인받구, 악수한번 하고 헤어졌습니다. ^^
그리고 나서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30분이 걸리더군요,-_-
하지만 뭐, 흥겨운 음악과,,,카오리짱의 눈웃음과 골반율동이 잊혀지지 않는 좋은 밤이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벌써 후기가 올라왔네요.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blog.naver.com/jerrysmart?Redirect=Log&logNo=50015436066
댓글
박현진, 2007-03-19
앵콜곡은 클래지콰이의 be my love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정말 간만에 즐겁게 즐긴 공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