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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람
재미있는 공연 보고 왔습니다...감동의 물결이 졸졸..(실제상황)
릴라뮤직, 2007-10-13 오전 12:36:00
안양에 사시는 분들은 대충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학의천(대우아파트 ~ 관악정보고 뒤 경수신업도로 변 주변) 이 몇년
사이에 시에서 정비하여 깨끗하게 조성되어 자전거 / 운동로도 만들어
졌습니다.. 거기 구간 중 인덕원 사거리 앞에 수원 가는 방향 인덕원교 앞에서
새xxxx 은행에서 주최한 동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가을소리' 라는 주제로
저녘 7시부터 작은 음악회를 열었었습니다.. 어김없이 이런 작은 / 지방 / 시민
축제에 빠지지 않는 T-SQUARE 곡이 본 공연 전에 몇곡 흐르더군요=_=
SUNNYSIDE CRUSE 흐르더니 NAUGHTY BOY 가 =_=;;;;;;;;;;;;;;;;;;;;;;;;;;;;;;;;
처음엔 개그맨이자 방송인인 황기순씨가
나와서 사회를 보더군요..관록이 있는 중견 개그맨이라 그런지... 입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요즘 젊은 층이 좋아하는 강호동..유재석...등도 입담이
좋긴 하지만 그건 한 세대층을 위한 것이라 밖에 생각을 할수 밖에 없었습
니다. 왜냐하면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황기순씨는 두루두루 전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었기 때문이죠.... 하여간 황기순씨의 사회로 시작한 공
연은 첫 주자로 안양 팝스 오케스트라? 라고 했는데 연주를 기가막히게 잘하
더군요 추억의 가요에서 민요 메들리까지...대충 구성이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색소1, 트럼펫2, 트럼본2 등등 이었던 것 같네요... 더 멋진건 지휘 하시
는 분이 지휘와 더불어 알토색소폰, 테너색소폰 등 까지 부시는 겁니다..
알고보니 KBS 열린음악회 지휘자라 하시더군요...여기저기서 활동을..!!
멋진 연주 듣고 딕 훼밀리 올드 앤뉴 막내멤버 라고 소개하고 남녀 2가수가
올라와 제목을 까먹었는데...그들 곡 한곡이랑 ABBA의 DANCING QUEEN이랑
MAMMA MIA 를 부르고 갔습니다. 거기까진 그냥 그저 시민들의 분위기가 아직
달아오르지 않은 그런 공연이었는데..물론 전 다 재밋게 봤습니다만
그뒤 3040대 아주머니들을 그냥 다 녹여버릴 듯한 외모와 노래로 나온
가수 김종환씨가 나와서 100년 해로? 인가 그노래랑 사랑을 위해서?
그 뭐시냐 그 명곡..하여간 그거랑 신곡 이제야 꽃이 보인다... 불렀는데..
진짜 이런게 전정한 발라드구나..라는 것을 뼈져라 느낍니다.... 많은
발라드가 있어도.. 멜로디가 좋아도...감동을 주고 공감 할 수 있는
가사가 없는 우리 나라 꾸진 발라드는...오늘 이 곡들을 들으니깐
새삼 느꼇습니다...이것이 진정한 발라드다.....잔잔하다....하고 끝이나고
갑자기 여자 넷이 아주 잘 빠진(?) 옷을 입고 나왔는데... 그냥 나온게 아니라!
전자 첼로, 전자 바이올린, 전자 키보드(기타처럼 매는거), 그리고..
다른 전자 현악 여성 그룹과는 다르게 4명중 1명은 EWI 를 들고 나온겁니다;;
그것도 최근에 그 뭐시냐 모듈 없이도(?) 된다는 거 뭐시여 그거 들고 나온
겁니다.. 참 그룹 이름이 ECA(에카) 랍니다. Electronic Classic Artist 라네요
첫 곡으로 007 메인 테마 음악을 약간의 테크노 버전으로 라이브
했었습니다.. 그뒤에 라이브 노래까지 곁들여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를 간단한 춤 동작과 곁들여 연주 하는데 멋지더군요.. 근데 돌발 상황이
잠깐 발생했었습니다. 전자 첼로 소리가 연주하다 안나던겁니다
음향 장비 어딘가 문제 있었나 봅니다..그러다 다시 황기순씨의 입담으로
가짜 연주가 아니라는 것을 그 곡이 끝나고 각 악기와 멤버 소개 및 각 악기
로 사람들이 아는 교향곡 등을 짤막하게 연주 해서 재미있게 넘겼네요...
그 그룹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찾은 김에 올립니다.
http://blog.naver.com/ryu1114/30022921164
그뒤 베토벤 바이러스( 전 동시 펌프 매니아라 감동-_-;;;) 연주하고
바네사마이가 편곡한 VIVA 를 같은 형식으로 연주하고 갔습니다.
그뒤 B-BOY 팀인 UNIVERSAL CREW 라고 했는데
젊은층들은 말할 것 없고 연세드신 분들도 화려한 몸동작에 놀라시더군요..
한켠에서는 저라다 다쳐서 뼈 뿌러지면 어쩌나..라고도 걱정하시구요
멋진 열정적 공연은 또 시작됬습니다. 어떤 이쁜 여자 세미 트로트 신인
이 나왔는데 이름을 잊어먹었습니다.. KISS ME BABE 라는 가사가 들어갔던
신나는 트위스트 리듬이었는데... 하얀 옷에 중절모 쓰고 몸매도 잘빠졌고..
일단 목소리가 소찬휘와 비슷해서 앵콜까지 파워풀한 무대였습니다.
댄스메들리라고 해서 채정안 편지 이정현 와 도나 서머 핫 스터프 이렇게
파워풀하게 불렀는데 또 앵콜이 와서 자신리 리메이크한 잘잇거라 부산항아
를 리메이크해서 불렀는데 중간에 또 방송사고!! MR CD 가 튀었는지 MR 이 중
간중간 끊겼는데도 어김없이 이어 부른 것에 감동받았습니다. 그것을 또 황기
순씨가 입담으로 가수와 얘기 몇마디 하고 그 가수는 갔습니다. 그뒤 좀 잔잔
한 통기타 무대였습니다. 바로..7080을 사로잡은 두 남자! 소리새였죠..전 80년
대에 태어나서 잘 몰랐지만 10년 전쯤에 그 그룹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SG 워너비가 그들 곡인 꿈의 대화를 리메이크 했지만 누구 원곡인지 신경 안
쓰는 게 요즘 세대들 인것 같습니다...아쉽네요....음...그들의 명곡인 그대그리
고나 꿈의대화 그리고 최근 신곡 (제목 잊은;;) 이렇게 4곡 부르고 갔습니다.
통기타 치면서 하모니카 부르는거 쉬워 보이진 않더군요... 멋졌습니다...
데뷔가 올해로 26년이라 하는데... 대단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또 그후(;;)진행대로라면 강진씨가 나와야 하는데 갑자기 황기순씨가
나와서 어린이들을 랜덤하게 관중석에서 불러내서 댄스 경연대회를 연
겁니다.. 행사 계획에 포함 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니었더군요..
갑작스럽게 연 이벤트라 참가한 전 어린이에게 준비된 선물은 없지만
주최한 그 새XXXXX 은행측에서 돈 모으는 저축생활 하라고 통장을 발급해
준답니다...(음...뭐 그건 아무나 은행 가면 하루 수 있는 것=_=) 이지만
그 어린이들에겐 남다를 것 같네요... 그뒤 역시나 만민의 땡뻘!! 강진씨가
나와서 첫 곡으로 땡뻘을 불렀는데...역시나 신명나는 무대였더군요
그후 요즘 신곡인 화장을 지우는 여자...또한 신나게 부르고...앵콜로
메들리인 기쁜 우리 토요일, 아파트, 불티를 부르고 황기순씨와 얘기 하고
갔습니다..그런데 갑작스럽게 황기순씨가 사실을 털어놓더군요...예정대로
라면 마야씨가 도착해서 강진씨 다음으로 무대를 선사해야 하는데 마야씨의
요 전 스케줄인 열린음악회가 매번 대부분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리다가 이번
엔 갑자기 지방 공연으로 가게 되는 바람에 마야씨도 거기서 좀 늦는다고 통
보가 왔다더군요... 그러하여 황기순씨가 시민들 한분이라도 놓지지 않을려고
옛날 어르신들 좋아하는 몸개그 몇번 하고 남진의 둥지, 기다리는 이별?
인가 발라드를 카라오케 반주에 맟춰 불렀는데....생각보다 열창 무대였습니
다... 더 놀라운건 이름있는 많은 출연진이 왔다 갔는데도 불구, 황기순씨가
노래 2곡 부르고 난 뒤의 박수가 그 출연진들 공연 후 박수소리보다 100배 더
컸던 겁니다. 사람이 무슨 짓을 하면 안되는 게 없는가 봅니다.. 황기순씨가
예정에 없던 자기 쇼를 보여준 것..당신 참 멋졌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웬만한 공연 같았으면 에이~ 하고 시민들(관객들) 다 떠나갔었을 텐데 말입
니다. 하지만 오늘은 진짜 출연 가수들도 고생 하셨지만 제일 고생 한 건
황기순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신만의 독무대라 가칭해도 과언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침 무대 뒤 다리 난간에서 좀 무개념(?) 여 중딩 들이
첫 순서부터 끝날때까지, 가뜩이나 힘든 황기순씨에다대고 정신을 빼놓는겁
니다. 그런데 또 그 NYEON 들이 또 발악을 하나 싶더니 마야씨 온것을 소리
치더군요.. 하더니 황기순씨가.."알어 알어 니들이 소리 안 쳐도 마야씨 도착
한 거 알거덩 좀 조용이 해라.." 식으로 임답을 벌였습니다....
마야씨가 상투 틀은 머리 스타일에 타이트한 가죽 바지에 부츠를 신고와서
소녀시대, 쿨하게, 나를 외치다, 하고나서 앵콜 받기도 전에,
"저는 앵콜에 연연치 않아요. 그냥 바로 가겠습니다 (ㅋㅋ)"
한겁니다(.....)
첫 앵콜곡으로 진달래꽃 불렀습니다..마야씨가 노래하는걸 직접 본 건 이번
이 처음 봤습니다. 역시나 끝내 주더군요... 끝나서 갈려는 거 진짜 많은 사람들
이 앵콜을 왜쳐대서 쾨지나 칭칭 나내 를 리메이크 했더군요... 그거
시민들과 맟춰서 같이 불렀습니다.. 그리고 모든 공연이 끝나고..
황기순씨는 마지막까지도 하는 말이 공연이 지연되서 이런 늦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계속 끝까지 관람 해주셔서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다른 지역 이런 행사 같은 데 가도 이런 분위기, 이런 질서
못봤다고.. 하면서..시민여러분들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여기서 마친다고
하고 3시간정도면 끝날 꺼 5긴만에 끝이 났습니다... 팔아프다;; 하여간 오늘
의 결론은.. 황기순씨!! 당신은 최고 입니다!!! 과거 아픈 기억을 딛고
새출발 하셔서 요즘 활발 히 활동 하시는데...건투를 빕니다!!!
공연 재미있었습니다..
제 글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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