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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잡담
출근길에 T-Square를 만나다.
동근이지, 2007-11-19 오후 10:03:00
항상 지하철로 출퇴근을 합니다.
어제가 일요일이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평소보다 조금 늦게 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평소에는 늘 앉아서 가지만 오늘은 불안불안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간발을 차이로 못 앉았습니다.
꿀꿀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내 꾸벅꾸벅 서서 졸았습니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어디서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쿵작쿵작~
우씨! 어떤 양아치가 mp3를 이렇게 크게 들어!!!! 오늘은 자리에도 못앉았는데!!!!
소심한 저는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습니다.
앗! 양아치가 아니라 중년 신사 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지만 이내 생각이 달라집니다.
아~ 음악을 아주 사랑하시는 구나 (-_- ;)
가요도 아니고 빠른 비트의 연주곡 이었습니다.
이분도 연주곡을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하며 계속 듣다보니
익숙한 멜로디의 하모니카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이것은 The Autumn of '75 아닌가!!!!!!!!!!!!
이럴수가 나말고도 지하철에서 T-Square 음악을 듣는 사람이 있구나!
너무 반가워서 악수라고 하고 싶었지만 소심한 저는 빙긋 웃기만 했습니다.
별것 아닌일이지만 월요일의 꿀꿀함이 날아가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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