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벌써 30주년을 맞이하는 T-Square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30년이란 세월동안 한자리를 지켜오신 안도상을 비롯하여

티스를 거쳐갔던 수많은 멤버들... 그리고 안도상만큼은 아니지만 20년간 자리를 지켜온 이토상 역시!

그런데 최근들어서 걱정이 드는것은... 티스퀘어가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이제 환갑을 바라보시는 두 영감님, 머리숱이 점점 없어지셔서 비니를 써도 옛날 같은 멋이 안 사시는 이토상이나 지금은 완전한 백발이 되어버린 안도상의 머리를 보면 왠지 걱정이 됩니다.

(10년전만 하더라도 이토상의 머리가 상투를 틀수 있거나 밑으로 내리면 어깨선 아래까지 치렁치렁하던걸 생각한다면 ;;)

과연 35주년 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또 그 자리에 안도상과 이토상이 있을지...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안도상이 은퇴를 선언하신다면 더 이상 T-Square라는 이름에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또 최근들어서 젊은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이긴 하지만 신보에서 보듯 점점 작곡에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카와노 상의 작곡 스타일은 어딘가 모르게 티스퀘어 스타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내한공연만 보더라도 이토상이나 안도상이 아직 '노병은 죽지 않았다!' 라는 것을 증명해주시긴 했지만 자꾸 걱정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기쁘게 맞아야 할 30주년이지만 왠지 걱정부터 앞서는 30주년입니다. 부디, 더 이상이 멤버 교체나 혼선 없이 티스퀘어 여러분들이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ㅠㅠ

(가끔 오래된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아! 저게 20년이나 되었나!' 와 같은 생각을 하면 ㅎㄷㄷ하기 짝이없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