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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quare "Wonderful Days" 전곡 완전 해설

Hiroyuki Noritake 곤쓰, 2008-08-10 오후 9:57:00

일본 재즈 전문 잡지인 ADLIB의 2008년 6월호 특집으로 실린 T-Square Super Band와 신보인 Wonderful Days에 관한 내용 중 Wonderful Days 곡 해설을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번역은 제 동생이 했는데 이런 유형의 문장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오역이 있을 수 있으며, 상당 부분 제가 의역하였음을 감안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주목의 신작 “Wonderful Days" 철저해부 (해설 : 近藤正義)

1. Islet Beauty (Takeshi Itoh)
앨범의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는 곡이며 수록 곡 중 가장 마지막에 레코딩되었다. 현 멤버와 Tanaka Toyoyuki의 편성으로 연주된 곡으로서 곡 전반에 휘몰아치는 색소폰, 어쿠스틱 기타의 청량감 넘치는 백킹, 신디사이저의 화려한 오브리카토, 샤프한 슬랩 베이스가 80년대 전기 The Square의 분위기를 떠오르게 한다. “레코딩 전날 갑자기 FAX로 악보가 전송되어 왔다(웃음)”라는 Tanaka Toyoyuki의 이야기.

2. Anthem (Tanaka Toyoyuki)
Hiroyuki Noritake와 Satoshi Bandoh와 트윈 드럼이 특징인 곡으로서, 트윈 드럼(Twin Drum)의 아이디어는 현재 T-Square의 사운드 프로듀서이며 The Square의 초대 드러머였던 Michael Kawai로부터 나왔다. 하드한 디스토션에 의한 기타 리프와 타이트한 리듬 섹션에 의한 8비트가 T-Square의 명곡 ‘Truth’를 생각나게 하여 작곡자인 Tanaka Toyoyuki에게 물어 봤더니, 그가 The Square 재직 중에 만들었던 곡을 재편곡하였다는 대답.

3. Calera (Keizoh Kawano)
이 곡에 의해 그동안 T-Square CD에서는 없었던 Takeshi Itoh와 Takahiro Miyazaki의 트윈 리드(Twin Lead)가 실현되었다. 멜로디로는 Takeshi Itoh의 기본 라인에 Takahiro Miyazaki의 하모니와 숙련된 솔로가 더해져 멋지게 연주되었다. 이외에도 Hiroyuki Noritake와 Mitsuru Sutoh에 의한 황금 리듬 섹션, Hirotaka Izumi의 서정적인 피아노 솔로, Masahiro Andoh의 산뜻한 기타 솔로 등 들을 곳이 만재. 멤버 전원의 개성을 살려내어 예전과 같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새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은 작곡자인 Keizoh Kawano의 역량 때문일 것이다.

4. Seeking the Pearl (Keizoh Kawano)
첫 번째 곡과 같은 멤버로 편성되어 연주된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컬한 곡으로서, 누가 뭐래도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리더인 Masahiro Andoh의 기타 연주일 것이다. 이 곡에서 그의 기타는 오버드라이브가 걸렸음에도 클린함을 잃지 않게끔 절묘하게 세팅되었으며, 더해서 원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전체를 감싸 안은 듯 확장되게끔 한 리버브(Reverb) 이펙트가 추가되었다. 이런 극상의 사운드를 통해 연주된 단정한 피킹의 기타 솔로는 투명하면서도 존재감을 느낄 수 있어 정말로 아름답다.

5. Wonderful Days (Hirotaka Izumi)
앨범의 타이틀을 장식한 이 곡은 Hirotaka Izumi에 의한 것으로, 역시 그의 발라드에는 팬으로 하여금 T-Square의 전성기를 추억하게 하는 불가사의한 매력이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25주년 귀환한정으로 뭉쳤던 멤버에 의한 연주 편성이 이해가 간다. 아름다운 노래와 같이 표현된 Takeshi Itoh의 색소폰과 Hirotaka Izumi의 피아노는 틀림없는 발라드의 왕도이다. 평온하지만 곡속에 감춰진 열정을 통해 이번 Super Band에 참가한 멤버 전원의 기분이 표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6. Blues for Monk (Masahiro Andoh)
블루스 형식의 이 곡의 레코딩 편성은 Masahiro Andoh, Tanaka Toyoyuki, Hiroyuki Noritake, Keizoh Kawano의 4인뿐. 즉 이 곡에는 색소폰이 없기 때문에 T-Square로서는 희귀한 연출이다. 곡 전반에 걸쳐 펑키하면서도 블루지한 기타 연주가 일품이며, Tanaka Toyoyuki와 Hiroyuki Noritake의 리듬 섹션은 86년 “S.P.O.R.T." 앨범에서 짧게나마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서 그리우면서도 그 시기의 신선함을 담고 있다.

7. Sweet Catastrophe (Satoshi Bandoh)
이 곡에서는 현 멤버 + Mitsuru Sutoh라는 있을 법하면서도 성사되지 않았던 편성이 실현되었다. 이 편성을 통해 나오는 즐거운 마음을 슬쩍 내비치는 인트로의 리듬 패턴과 코러스에서의 기분 좋음은 백미다. 이 곡의 작곡자인 현 드러머, Satoshi Bandoh는 The Square부터 T-Square까지 이어져 온 사운드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움을 첨가하는데 성공하여, 그가 드러머로서 뿐만 아니라 작곡자로서도 예사롭지 않은 재능을 가졌음을 보여줬다.

8. Freckles (Hirotaka Izumi)
다시 Hirotaka Izumi에 의한 아름다운 곡으로서 이 앨범에서 두 번째로 Takeshi Itoh와 Takahiro Miyazaki의 트윈 리드를 들을 수 있는데, 이 곡에서는 세세한 멋을 내기 위해 Takeshi Itoh의 플롯과 Takahiro Miyazaki의 색소폰이 유니즌(Unison)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앨범 중 총 4곡에서 Hirotaka Izumi와 Keizoh Kawano의 트윈 키보드가 실현되었지만 이 곡에서의 음의 두터움과 확장성은 특별하다. 이외에도 Masahiro Andoh가 연주하고 있는 백킹 기타 연주가 농후한 사운드로 곡을 고조시키고 있다.

9. System of Love (Masahiro Andoh)
Masahiro Andoh가 작곡한 이 곡은 앨범 중에서도 가장 80년대 전반의 The Square를 느낄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이 시대의 Square에 익숙하고 친근한 팬이라면 100% 납득할 수 있는 곡임에 틀림없다. 질주감 있는 리듬에 Takeshi Itoh의 Wind Synthesizer가 올라타면 이미 그것은 Square 세계라 할 수 있다. Masahiro Andoh, Takeshi Itoh, Tanaka Toyoyuki에 의한 80년대 전반 Square의 맛에 Keizoh Kawano와 Satoshi Bandoh라는 신예의 힘이 융합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의 사운드를 만드는 것에 성공한 작품이다.

10. Missin' You (Satoshi Bandoh)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 발라드 곡을 들으면 누구라도 작곡자인 Satoshi Bandoh의 재능에 감탄할 것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앨범의 최후를 장식하는데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 곡의 편성도 꽤나 복잡한데 Takeshi Itoh가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색소폰은 전편 Takahiro Miyazaki가 연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00년 직전의 T-Square에 가까운 맛이 느껴져서 흥미롭다. 선배인 Takeshi Itoh와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연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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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Various Artists
야쿠자돼지, 2008-08-17

꼭 들어봐야겠네요, 이번 사운드엔 만족할 수 있을지...!


DIMENSION
dmsjazz, 2008-08-10

좋은 자료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