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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연 보고 왔습니다.

T-SQUARE 칼립소, 2010-11-07 오전 12:01:00



바로 이즈미씨와 수토씨의 공연입니다. 처음에는 뭔가 밴드 형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가보니 정말 순수하게 피아노와 베이스만 있고 세션조차 없이 연주를 하더군요.
지각을 하는 바람에 초반에는 거의 못봤지만 중간 휴식뒤에 익숙한 T-Square시절의 곡들을 연주할때는 멜로디에 절로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중간휴식뒤 나온 첫곡이 수토씨 솔로앨범의 Silhouette인데 수토시 혼자 나와서 베이스만으로 부드러운 연주를 보여줬습니다. 수토씨가 나오고 그 다음에 이즈미씨 혼자 Forgotten Saga를 연주한뒤 둘이서 연주를 하는데 정말 의외의 선곡인 From 03 to 06 (Receivers)가 나왔습니다. T-Square뿐만 아니라 솔로때도 연주한적이 거의 없을텐데 이걸 연주하다니...덕분에 즐거위지는 귀였습니다.
이후 Leave Me Alone, Wind Song이 이어지고 그 다음이 무려 Sunnyside Cruise였습니다. 어떻게 이 흥겨운 곡을 둘이서 연주할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동안 안나오던 수토씨의 슬래핑 베이스 솔로가 여지없이 귓가에 충격파를 가져다 줬습니다. 역시 이럴때 수토씨는 더욱 빛나는 겁니다!
이렇게 관중들을 불타오르게 하더니 마지막곡이라며 물러났지만 앵콜요청에 다시 나와서 연주한것은 그 이름도 찬란한 Takarajima! 시작부터 환호성을 불러일으키게 하더니 끝나고 다시 퇴장하는 이즈미씨와 수토씨를 관중들이 가만히 둘리가 없죠. 이윽고 마지막 앵콜곡인 Twilight in Upper West를 끝으로 이 공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나오는길에 사인도 받았지만 펜이 잘 안나와서 사인이 흐릿하게 나왔더군요. 그래도 이즈미씨와 수토씨의 따뜻한 악수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거의 2년만에 콘서트를 다녀오니 역시 이런 문화생활은 자주 하는게 좋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는군요. 저렴한 가격에 좋은공연 보고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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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Various Artists
힐, 2010-11-08

일단 사운드 쪽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만 느끼키보드 (becomehope)님, 아쉬움을 느끼셨다니 죄송합니다. 수토상이 쓰시던 앰프등은 모두 수토상이 원하는 대로 셋팅해드렸구요. 음향감독과 리허설 중에 베이스음역조절이 있긴 했습니다만, 공연장내 사운드시스템의 한계까지 올린 음향이었습니다. 저희 측에서도 공연전 사전 사운드체크를 하면서 알던 사항이구요 ㅠㅠ; 아시겠지만, 따로 음향업체를 부를정도로 준비가 여유로운 공연이 아니었던만큼 너그러히 이해해주셨음 좋겠습니다.


Various Artists
느끼키보드, 2010-11-07

피아노 베이스 단둘이었지만... 구성이 비는 느낌이 거의 없었네요.
그리고 원래 어쿠스틱 위주의 공연장이라서
사운드 상태는 쬐끔 아쉬웠지만 ㅎㅎㅎ

간만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


Various Artists
안도마사히로, 2010-11-07

이번 공연을 보질 못해서 좋은 기회를 걍 날려버렸네요.


Various Artists
그루브스티킹, 2010-11-07

오늘 공연!! 정말 간만에 오아시스같은 공연이었죠ㅎㅎㅎ이번 공연은 프로젝트 앨범내서 앨범수록곡 연주하고 그런건 아니었나봐요ㅋ


Various Artists
전사독, 2010-11-07

아~ 그 곡이 From 03 to 06 (Receivers) 이였군요. 다른건 왠만해서는 다 들어봤는데 이 곡은 도통 처음듣는 겁니다. 굉장히 옛날 앨범에 있는거여서 몰랐었네요

CD를 총 3장을 샀는데 이즈미씨것을 2장, 수토씨거를 1장 샀네요. 수토씨게 이즈미씨거와 같은
15000원 이였으면 한장 더 사는거였는데,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각 시디에 사인을 받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사진 올려봐야겠네요


Various Artists
노래쟹이, 2010-11-07

후기 잘봤습니다~~~

오늘공연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원더할배한테는 죄송하지만 올해 최고의 공연을 여기로 넘겨드려야 될거같아요..;;
수고해주신 팬까페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덕분에 행복한 저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