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피아노 연주자분과 듀엣 연주를 하기로 하였으나 출국 문제로 미야자키님 혼자 3곡을 연달아 MR에 힘입어 연주
05. Gentle Rain + 미야자키님의 합동연주 3곡
06. 앙코르곡으로 내일 할 일
합동연주 마지막곡으로는 민요 아리랑을 재즈로 편곡한 즉흥연주였고, 앙콜곡은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가수 윤종신씨의 내일 할 일이 재즈풍으로 연주되었습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신경썼다는 부분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으로 콘트라베이스 음이 조~금 무너졌지 않았나 하는 점, 주최 측의 요청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색소폰 음이 너무 커서 합동연주시에 피아노가 묻히지 않았나 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사운드도 아주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감은 미야자키님의 첫 곡이었던 'After The Love Has Gone'의 연주와 Gentle Rain과의 합동연주한 곡 중 Gentle Rain의 곡 'Just the Way You Are'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미야자키님의 첫 도입연주에 많은 분들이 탄성을 자아내셨던 기억이 납니다. 미야자키님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연주해주셨고 특히 미야자키님 특유의 색소폰 톤을 라이브로 듣고 있으니 황홀한 기분이었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점은 피아노가 KAWAI와 Roland 두 브랜드가 있었는데, 제 추측으로는 본래 오기로 하신 일본 여성 피아니스트 분이 KAWAI 피아노로 연주하고 Roland는 Gentle Rain의 피아니스트 분이 연주하기로 하게 된 것이었는데 그냥 KAWAI로 쭉 연주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에 굳이 피아노를 바꾸실 필요가 없었는데 피아노를 바꾸시더라고요.
또 재즈 트리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피아노 연주가 인상깊었습니다. 트리오명과 같이 젠틀하면서도 강약이 풍부한 터치가 매력적이었네요. 4월 중순에 단독공연을 한다고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 이런 훌륭한 공연을 주최한 코스모스 악기측에 정말 감사하고 미야자키님의 단독공연도 언젠가 꼭 마주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