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mentum 의 Saxophone 주자 김정훈입니다.

지난 일요일 도쿄 블루노트에서 있었던 The Square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Set List

1.Conrtol

2.Sunnyside Cruise

3.Miss You

4.Twilight in Upper West

5.Dandelion Hill

6.勇者

7.Nab That Chap !!

8.Dans Sa Chambre

9.Truth

encore

1.Omens of Love

2.Little Mermaid

레파토리 11곡 중 7곡이 제가 공연을 했거나 할 예정인 곡들이어서 매우 놀라고 행복했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느낌은 공연을 위해 그리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지는 않고 45년이라는 세월이 주는 경험으로 이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수토-노리타케 콤비의 리듬파트는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대단했고, 안도상의 기타도 어쩜 저렇게 45년동안 한결같을까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이즈미 히로타카의 건반이 살짝 아쉬운 면이 있었고, 이토 할아버지는 나이때문에 그런지, 혼다시절 곡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왠지 간신히 연주를 이어가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중간에 이토 할아버지가 Nab That Chap! 연주후에, 자기가 없는 동안 혼다뭐시기라는 녀석이 들어와서 곡들을 어렵게 만들어 놓은 바람에 요즘 자기가 아주 죽어나고 있다고 말을 해서 관객들이 크게 웃었습니다.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건, 멤버들 모두 현 T-square나 Dimension 쎄션, Trix의 공연때 보다 훨씬 밝은 표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공연때 좀처럼 장난치거나 웃거나 하지 않는 안도상도 공연내내 미소와 간간이 파안대소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주 도중에도 멤버들끼리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올해는 결성 45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형태로 재결합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이가 안좋은 안도-혼다 관계도 회복되어서 함께 연주하는 걸 꼭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