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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람

저도 짤막하게 공연후기 적어봅니다!

T-SQUARE Ridley, 2019-03-25 오후 9:36:00

공연 시작 전에 오버타임,모멘텀 멤버분들께 인사드렸던 그 젊은이(?) 입니다.ㅋㅋㅋ 티스퀘어를 즐겨듣게 된 지 11년만의 첫 공연관람이었는데, 전반적인 감상평은 이미 후기 올려주신 분들과 상당부분 같기에 제가 나름대로 느낀 점만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이토,안도 구성에서 오멘스나 타카라지마같은 곡들이 주로 나올 줄 알았는데, Dans sa Chambre로 여는 오프닝도 그렇고 Control, Sabana Hotel, Breeze and you같은 의외의 선곡들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져나오니 저로써는 굉장히 혼란스러우면서도 생긱보다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3년이나 2006년 단독내한 영상에서는 절대로 들어볼 수 없었던 곡이었으니까요.

2. 요즘 곡들 차례에서는 세트리스트가 '완전 듣고싶었던 곡'과 '완전 듣지도 않았던 곡' 딱 두 부류로 정확히 나뉘어져있었는데, 후자에 속했던 Mystic Island랑 the Bird of Wonder가 이렇게 멋있는 곡이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물론 라이브가 엄청난 것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전성기 곡들 위주로 편식(?)하다보니 현재 티스퀘어는 현재 나름대로 얼마나 멋진 곡들을 써나가고 있었는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ㅋㅋㅠㅠ 그리고 기량이 예전만 못해도 이토가 여전히 밴드의 프론트맨이라는 그 사실 하나는 확실하게 느껴지더군요..!

3. 그런 와중에 왜 내가 이 사람들을 이제서야 만났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토와 안도가 조금만 더 젊었고 전성기 멤버들이 함께했었다면(2006년의 그것처럼요) 그 자리에서 완전 울었을지도요ㅋㅋㅋ.. 반대로 생각하면 더 늦기 전에 내한공연을 함깨했다는 게 정말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 저도 제 스스로가 1회 관람으로는 도저히 성이 안 찰 거라는걸 알았기 때문에, 거기에 제 음악적 영웅이나 다름없는 수토와 노리타케를 직접 만나고자 이미 블루노트 티켓을 끊어놨습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수토와 사진 한 방 찍었으면...ㅋㅋㅠㅠ

ps. Truth는 정말... 죽어가는 사람도 다시 살아나게 만드는 마력같은게 있는 것 같아요.

댓글


Masato Honda
Neurogenic, 2019-03-26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모션블루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