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acabana'가 T-Square의 대표곡이 될수 없다면 님께서 생각하는 대표곡은 무엇이며 또 그것의 기준은 무엇이 되는건지도 알고 싶네요. 정확한 이유없이 대표곡일수는 없다는 말씀은 조금 애매한 느낌입니다.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T-Square의 대표곡이라면 'Truth'입니다. 그 기준은 주 고객층인 일본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모 F-1중계 방송사의 테마 음악으로 쓰여진것이 계기죠. Casiopea의 'Glory'가 J-League 테마곡으로 쓰여진것처럼...1990년도 라이브 앨범 'T-Square Live' 타이틀에 굳이 "Featuring F-1 Grand Prix Theme"라고 붙인것만 보아도 'Truth'가 얼마나 일본에서 대중에게 어필했던 곡인지 알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이유로는 멤버들 스스로도 T-Square의 대표곡으로 'Truth'를 뽑기 때문이죠. 그들도 그 기준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곡을 자신들의 대표곡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 기준에서는 'Japanese Soul Brothers'같은 곡도 대표곡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역대 멤버들의 연주를 다 들어볼수 있는 곡이기도 하구요 팬클럽 이름으로 쓸만큼 자신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Lee Ritenour의 대표곡은 'Rio Funk'가 될수도 있고 'Captain Fingers'가 될수도 있겠죠? 다른곡이 될수도 있는것이고... 어떤 기준이냐가 중요하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Truth'보다는 다른곡들이 더 잘알려지고 귀에 익숙할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다른곡이 대표곡(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이 될수있겠죠('Sunnyside Cruise'나 'Dandelion Hill'이 될수도 있고 'Copacabana'가 될수도 있는것이겠죠)
정리하자면 제가 보는 관점에서 T-Square의 대표곡은 상업적 기준으로는 'Truth', 음악적 기준에서는 'Japanese Soul Brothers'로 생각됩니다. 보는 사람과 그 관점에서는 어떤 다른곡이 대표곡이 될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Copacabana'는 보사노바 재즈가 아닙니다. 팝이나 가요에서도 보사노바의 형식을 빌린곡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것을 전통적인 보사노바 음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Antonio Carlos Jobim이나 Stan Getz의 음악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Pat Metheny나 Lee Ritenour(특히 'Twist of Jobim'같은 앨범) 같은 뮤지션과 비교할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럼 이만 안녕히...
댓글
글세요, 2001-12-09
님의 글을 읽어보니까 코파가 일본에서는 대표곡이 아니기때문에 다양성 면에서 수록되었다는 저분의 논리도 맞는게 될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