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퓨전재즈를 제가 처음 접한건.. Takarajima와 내일으로의 문.. 예전에 컴퓨터 사운드카드로 음악을 만드는 NOTE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확장자는 .SOP 20개 채널을 쓸수 있는 컴포져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프로그램으로 어떤사람이 카피를 해 놨더군요..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일반 가요시작하듯 시작하다가 중간의 환상의 재즈 에드리브.. 저는 거기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세상에 지루하다고만 느꼇던 재즈가 이렇게 재미있고 신날수가.. 그래서 그곡의 원곡을 찾아 헤맸었죠.. 알고보니 티스퀘어의 곡이었습니다. 그렇게 티스퀘어를 만났죠.. 티스퀘어의 다른곡들을 듣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국내에서는 몇개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카시오페아를 1996년 수요예술무대에서 만났었습니다. 환상의 그루브..여기가 3차원의 세계가 아닐꺼라는 착각 하늘에 붕붕떠있는 느낌.. 흥분과 감동.. 저는 카시오페아의 음악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역시 국내에서는 몇개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오란지사이트(T스퀘어의 곡들을 모두 모아놓았던 사이트)와 카시오페아랜드(카시오페아의 곡을 모두 모아놓은 사이트. 링크에 있어요)를 만나구서는 정말 원없이 들었습니다. 질릴때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곤쇼페아까지 알게되어서.. 동영상까지 보게 되었죠..
결국 제가 재즈아카데미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까지 만들었습니다. 보고 듣는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하겠더군요.. 제가 직접 연주하고 싶었죠.. 아직은 초보수준입니다만..
여하튼 퓨전재즈에 맛을 들인사람은 정말 광적일정도로 좋아하게 됩니다. 국내에도 퓨전그룹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중문화에 치우쳐 있는 국내시장에서 음반조차 내지 못하고 카페와 빠등을 전전하며 라이브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용기있고 실력있는 웨이브라는 그룹만이 3집까지 내었지만 국내에서 그들의 존재를 아는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예전에 데니정이 퓨전곡으로 MBC 뮤직박스에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섹스폰하나 들고 신나기는 했지만 가사도 없는 음악.. 두번나오더니 그다음부터 TV에서 볼수가 없었습니다.
대중들은 왜 재즈를 안좋아하는걸까? 그것은 접해볼 기회조차 없기 때문일겁니다. 어떤이는 내가 퓨전곡을 들려줬더니 묻더군요.. "가사는 언제 나오냐?" 나는 말했습니다. "안나온다." 이어폰을 빼버리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일본은 재즈 부문 상도 있어서 해마다 상을 준답니다. 그런거만 생겨도 좋을텐데.. 재즈를 하면 경재적으로 어렵다.. 맞는 말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말이죠..그래서 다 각자 다른직업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여건만 허락되면 일본재즈그룹 못지않게 할수 있는 실력은 있는데..티스퀘어나 카쇼페아보다 더 잘할수 있는 사람들 많은데.. 저는 항상 이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안타깝지만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군요.. 여기 곤시오페아나..카시오페아랜드가 그일에 한몫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를 알고 퓨전재즈를 알아가는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