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미 구형파 구락부의 팀 프로젝트 Nazo^2 Project가 남긴 명반
XEXEX Perfect Selection의 1번 트랙입니다.
화려한 섹소폰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죠. 실제 게임에서는
첫스테이지는 아니고 대략 5~6 번째 스테이지에서 Hyperdrive로
아공간 이동을 하는 연출시 나오는 음악입니다.
원래의 기판 음원도 무척 좋아서 그쪽도 많이 듣는 편입니다.
직접 해보실 분들은 MAME으로 XEXEX 롬을 구해서 해보세요.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외수용기판만 들어왔었는데 내수용과 다른점은
원본 게임이 너무 매니악하고 어려운 슈팅이라 (그라디우스 + R-Type을 합쳐놓은 스타일)
에너지 제도를 도입했다는것, 그리고 무기는 오로지 1개로만 통일했다는 점(쉬운 시스템으로 덜 매니악하게 보이려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XEXEX매니아는 청계천을 통해 내수용 일본 원본 기판을 구하려고 노력들을 많이 했었지요.
스트리트 화이터2와 발매시기가 같아서 너무 잘만든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뭍혀버린... 정말 비운의 명작입니다.
(현재까지 이 게임을 이식했던 콘솔 게임기가 없습니다. 차세대 게임기라는 새턴과 플스때 기대했건만... 역시 안나오더군요.)
게임 자체에서는 상당한 기술력을 보여줬었던 기억도 납니다.
배경의 화려한 녹색 CD 레이저 광원같은 느낌이라던지, 뒤에 자전하는 달과 같은 행성은 프랙탈 이론을 도입한
당시로써는 대단한 표현법이었죠.
(3D가 안되는 2D 기판에서 3D 효과를 내기위한 다분히 테크니컬적인 편법입니다만... 지금 봐도 감동이죠.)
게임에서는 2D 스프라이트의 확대 축소를 교묘히 섞어서 마치 3D 게임처럼 보이게 한 흔적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해봐도... 91년도 게임이라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로 기체 디자인과
게임 기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정이 매우 미려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혹시라도 못해보신 분들... 특히 슈팅매니아 분들은 인생에 있어서 한번 만날까 말까한 명작이므로.
무슨일이 있어도 구해서 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다음에 올릴 곡은 이 게임과 더불어 슈팅게임중 명작 대열의 선두를 다투는 TAITO의 METAL BLACK의 음악을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감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