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중심으로 이태리 밀라노, 일본 동경,오사카, 후쿠오카에 프랜차이징 중인 세계적인 재즈클럽인 블루노트가 3월 22일 강남 교보문고 2층에 오픈을 하는군요.
jazz capital of the world, 이것이 블루노트를 수식하는 말일 정도로 재즈역사에 있어서 빼놓지 못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블루노트 클럽입니다.
(주) 재즈윙거가 작년에 추가 투자유치를 받아 일본 블루노트와 익스클루시브 계약을 맺고 뉴욕의 재즈캐피탈인 블루노트 한국 지점의 문을 엽니다.
축하할 일이고 재즈팬으로서 경삽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일본 동경의 블루노트와 같은 출연진으로 하루 2회 ((오후 7시, 10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대로라면 재즈팬들에게 굉장한 희소식이네요.
22일 오프닝공연은 전설적인 퓨젼밴드 크루세이더 ((키보디스트 조샘플이 이끄는 밴드죠. 예전에 래리칼튼도 몸을 담았던))가 5일에 걸쳐서하구요. 그다음주는 예전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 몸담았던 기타리스트 마이크 스턴 트리오가 나옵니다. ((멤버는 재작년 팻메시니 그룹의 일원으로 유명해진 베이시스트겸 퍼켜서니스트/보컬리스트인 리차드 보나 )) 이어서 뉴욕의 자랑 new york voice...
그리고 일본이 자랑하는 기타리스트 가즈미 와타나베 트리오와 최강의 리듬듀오 아키라짐보와 뎃수오 사쿠라이 = 짐사쿠의 재결합 무대와 이즈미 히로타카 트리오 등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는군요.
관람료는 아티스트에 따라서 틀리지만 기본적으로 8만원정도가 될거라고 하구요, 여기에 술과 음료가격이 덧붙여지는 뉴욕 본점과 일본과 같은 운영방식이 될거라는 군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내한공연을 하면 수십미터 멀치서 봐야할 공연을 블루노트에선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답니다. 객석도 200여석으로 작으니 사운드도 정말 생동감있고 지척의 그루브까지 느낄수 있죠.
거기다 공연을 보며 술까지 마시고 춤까지 출수 있으니 따지고 보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죠.
저또한 예전 뉴욕의 블루노트에서 칙코리아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손과 땀에 젖은 셔츠를 바로 그의 등뒤 1미터 뒤에서 에서 본 감동을 잊을수 없습니다.
뉴욕의 블루노트, 본점에서 작년후반 부터 무대에 등장한 아티스트만 해도 허비행콕, 마커스밀러, 칙코리아밴드, 스파이로자이라, 래리칼튼 등 정말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아티스트들이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마일스데이비스, 텔로니어스 몽크, 찰리파커 등 정말 역사 그자체이죠.
저도 뉴욕 블루노트에서 칙코리아, 마커스밀러, 리릿너, 래리칼튼, 윈턴 마샬리스, 허비행콕, 밥제임스, 리핑턴스, 스파이로 자이라, 데이브 웨클, 데이브 베누아,패티오스틴,비비킹, 타워오브 파워스, 캔디 덜퍼 등의 무대를 눈앞에서 본적이 있고,동경 블루노트에선 혼다 마사토의 four of a kind와 짐사쿠의 무대를 가까이서 본적이 있는 터라 블루노트 코리아의 무대가 정말 기다려 집니다.
프랜차이징을 한지 20년이 넘은 동경의 블루노트만해도 그런 아티스트들이 전부 공연을 했구요. 여기에 일본의 재즈 파이오니아들...이세이 노로, 안도 마사히로, 마사토 혼다, 카즈미 와타나베 등이 일본의 블루노트 무대를 장식한 바 있습니다.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랜 클럽에 직접 전화해서 예매하는 방식인데 이건 한국 상황에선 좀 맞질 않아 티켓링크와 제휴를 했나 보군요.
뉴욕 본점이 아닌 동경지점과 익스클루시브 계약을 한 상태이고 릿츠칼튼 호텔과 아티스트 숙박을 제휴해서 많은 금전적인 리스크를 줄였다고는 하지만 블루노트 코리아가 다소 위험스런 모험을 한국에서 시도를 하지만 성공적이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너무 오픈 자체에만 열을 올린 나머지 홍보가 미약한 탓인지 아는 사람이 주위에 한명도 없더군요. 자칫 잘못해서 적자가 계속되면 결국은 국내 뮤지션들만이 무대에 서다가 결국 무대를 내리는 결과를 낳게 될텐데. (( 99년말에 이미 블루노트 코리아를 오픈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바로 이런 점때문에 무산되었죠.))
하지만 흑자만 이어진다면 몇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 뮤지션들을 매일 그것도 하루 두번씩 서울에서 볼수 있다는게 정말 팬들에겐 행운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