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지껏 이런 드러머를 본적이 없다. 숨막히게 전개되는 쪼갬 플레이, 비트의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싱코페이션, 도저히 종잡을수 없을정도의 변박과 강약 조절, 하지만 그의 진가는 자신의 솔로보다는 오히려 다른사람의 솔로에서 나타나는것 같다.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드럼으로 굉장히 튀는 사운드지만 그가 다른 사람의 솔로를 받쳐줄때는 마치 뇌의 주파수가 맞아떨어지는듯한 격정적인 인터플레이를 느낄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웨클이 라틴 리듬을 탈때를 가장 좋아한다. 칙코리아 어쿠스틱 밴드나 미쉘 카밀로 등 라틴 스타일의 뮤지션의 앨범에 참여했을때 상당히 좋은 연주를 들려주는것 같다. 솔로 앨범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라이브 앨범만큼은 정말 좋아한다. 이것도 그가 실전형 플레이어라는걸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