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못참는 성미인지라 무리를 해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동경으로 일주일 예정이었고 assemble a crew live 의 마지막 공연이10월 24일 동경이었습니다.역시 콘서트는 마지막이 가장 열정적일 꺼라 믿고..

동경의 시부야AX 라는 콘서트 장이었는데 주위도 너무 조용하고 소극장 규모의 공연장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그 흔한 플랜카드조차 걸려있지 않았다는 것이고! 기다리는 관중들도 너무 차분했으며
왠지 허술(?)하단 느낌....;;

그러나 공연은 정말 (당연히) 최고였습니다.
제가 너무 신나게 즐긴지라 곡리스트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죄송..;;) 초반부는 신보위주로 나머지는 다른 앨범....예전 셋리스트에는 티스 메들리가 꼭 있던데 아쉽게도 메갈리쓰를 빼고는 없었던듯...
하는데 제가 곡을 다 몰라 확실하진 않구요..

모두들 말끔한 모습들이엇습니다. 머리를 조금 기르고 셔츠를 풀어헤친 혼다씨는 너무나도 눈부시게 멋진 모습이었고..ㅠ.ㅠ(할말을 잃을 정도..) 마츠모토도 신경 쓴 모습이 역력했구요. 꽉 낀 가죽바지..ㅎ 노리타케씨는 검정 나시티(왠지 눈에 익은) 애교스럽게 인사하는 모습에 관중들이 열광! 토모히토씨 역시 지난번 JVC때보다 훨씬 멋진 모습!
단지 카지와라 씨만이 쫌....;; (JVC때 의상 그대로 심지어는 assemble..자켓에서 까지..;;) 그래도 다섯 모두 너무 멋집니다!

혼다씨는 듣던 것과 달리 매우 수다스럽고 유머러스하기 까지 한! 말도 정말 많이 하고 한마디 한마디에 관중들이 폭소를 했습니다
저는 잘 못알아들으니 망원경으로 뚫어져라 얼굴 감상만 했구요..;;
중간에 장기자랑까지 했습니다! 리코더를 소프라노 부터 쫙 진열해 놓고 메들리로 연주하는 모습에 저절로 탄성이.....저는 우연히 모니터로 리허설을 봤기 때문에 예상은 했습니다만 리코더가 등장할 때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야단이 났었습니다!
혼다씨가 색소폰등을 진열해놓고 하나하나 부는 모습.. 글로만 보던 광경을 직접 목격하니 정말 놀랐습니다.

일본인들도 사람인지라 후반부에 갈수록 열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콜은 아마도 세번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 메가리쓰와 제가 잘 안듣는 발라드 곡.그러나 관중들이 계속 앵콜을 요청하는 박수를 로보트처럼 5분이 넘게 치니..(손바닥에 불이 날 정도) 혼다들도 놀라면서 예정에도 없는 앵콜이라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역시 마지막은 joy가 최고였습니다. 토모히토씨의 베이스 연주는 정말 멋졌구요. 전반적으로 마츠모토군의 비중이 커진 느낌이었습니다.물론 팬이라서 더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동안 살면서 본 공연 중에 이렇게 흥분되고 분위기에 몰입된적은 처음 이었습니다,사실 일본에서 보고만 와도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신나게 즐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 생에 다시 있어야할 공연입니다!! 꼭!

아! 이번 공연의 녹화분이 dvd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쇼 vs티스의 앨범은 자금의 압박으로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다른 음반들을 사느라...;;)
혼다의 앨범들은 디지팩형식으로 재발매 된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라이브 클럽에 가서 마츠모토와 노리타케, 베이스의 사정으로 급히 대타로 불려나온 수토씨까지..(이건 운명이라 믿고 싶습니다 ^^;;) 보았습니다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더이상 쓰면 곤란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