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경향이 없진 않지만 나름대로 곤시오페아를 생각해 주셔서 말씀하신 것이기에 만족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힘입어 일단은 현 상태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형태로 운영한다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차원에서의 용량문제 같은건 논외로 하더라도 제 심경(?) 변화는 여전히 '과연...'이란 물음이 나오게끔 하는군요.
지금도 그렇지만 초기 곤시오페아의 제작 목적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CASIOPEA & T-SQUARE (지금은 그들을 중심으로 약간 확대된 J-Fusion) 의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겨 보자였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더군요. (곤시오페아가 아니라 CASIOPEA 나 T-SQUARE 음악을 좋아하신다는 얘기...)
그러나 재작년 곤시오페아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단행후 저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뮤니티화 되어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또, 그런 형태로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대규모의 앨범 서비스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점은 저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진정 그들을 위한 커뮤니티, 혹은 팬사이트로 거듭나기 위해선 이런식의 무절제한 앨범 서비스를 해서는 안되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몇몇분들께서 말씀해 주신 매달 앨범을 선별해서 다르게 서비스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과 똑 같은 형태가 아닌가 하고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추천 자료를 토대로 앨범별로 몇곡만을 소개하는 정도로 운영해볼까하고 맘을 먹었지만 현 시점에선 유보토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개인 홈페이지였습니디만 일종의 작은 커뮤니티(?)라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시점에서 운영자 맘대로 정책을 바꿔버리면 구성원들께 대단한 실례가 아닌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