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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잡담

2005년 T-Square 카운트 다운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Various Artists 니키, 1/3/2006 1:42:00 AM

곤스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31일 티스퀘어의 카운트다운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간략히 후기를 적어보지요.

우선 이토 아저씨에 대해서...ㅋ
신형 EWI(무선)를 들고 나오길래 기대 잔뜩하며 공연 개시를 기다렸습니다.
첫 곡이 콘트롤이었습니다만. 콘트롤 도입 부분부터 미스를 연발하셔서
시작부터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절부절 못하게 만드시더군요, ㅋㅋ
(결국 멤버소개 때에 스스로 "첫곡의 미스를 범한 이토 타케시입니다"라고
소개하더군요;;)
그 이후에는 별다른 미스는 없었으나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음이란...;;
(보기 드물게 안도 아저씨도 미스를 범하시곤 "혀 낼름" 제스쳐를 취하시더군요.)
반도사토시의 드럼은 이번에도 빛이 났고 서포트 베이스의 다나카 싱고도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감있는 플레이가 좋았습니다. 참고로 그는 다음 앨범의 녹음에 전곡 참여
하였다고 하니 제5 멤버가 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네요.
카와노의 브라스 플레이는 역시 발군이었습니다. 다만 피아노 솔로에 있어서 이즈미와
마쯔모토 케이지에 익숙한 저에겐 그다지 와닿진 않더군요.
공연 선곡은 패션플라워 투어때와는 많이 달라서 80년대 곡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앨범 패션플라워의 곡은 1~2곡정도 밖에 연주되지 않은 것이 좀 특이했지요.
2003년과 마찬가지로 카운트 다운 직후의 곡은 헬로 굿바이 였구요.
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으나 라이브의 무게중심은 확실히 안도도 이토도 아닌
반도에게 치우쳐져 있더군요. 단순히 금번 공연만의 현상은 아닐거라고 사료됩니다만...
아무튼 3차 앵콜 sailing the ocean 을 끝으로 그렇게 3시간여의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1월 2일 한국에서의 일정도 소개했었는데 역시 오늘 뭔가 있었군요. 흐...
이번 공연에선 오는 4월에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의 수록곡 2곡도 선보였는데
안도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패션플라워가 클린톤 위주의 깔끔함이 테마였다면
이번 새앨범은 그야말로 록 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런 배경에는 반도 사토시와 카와노 케이조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날 연주된 두 곡중 한곡은 반도의 곡이었는데, 안도상으로부터 듣는
육중한 헤비리프 그 자체가 정말 신선했습니다. 녹음은 이미 종료되어서
앞으로 마스터링정도가 남았다고 하니 어떻게 다듬어질지 모르겠지만 역사상
가장 록적인 티스퀘어 앨범이 될 것 같네요.

끝으로 우스개소리. 이번엔 레코딩 스튜디오도 새로운 곳이었던 모양입니다.
바로 옆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건물이었다고 하는데 우연히
미야자키 하야오를 발견한 안도상. 인사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질 않아서
결국 말도 못 걸고 녹음작업이 끝나버렸답니다. ㅋㅋ

다음 후기는 1월 20일 CASIOPEA with SYNCRONIZED DNA 공연입니다.
기대해주시면 열심히 보고 와서 적을게요.



댓글


Various Artists
카쇼매냐, 2006-01-03

우와! 넘 즐거우셨을거 같아요. 새 앨범을 선보일 카시오페아 공연도 넘 기대가 되요. 부탁드릴게요.^^


Various Artists
방랑음유시인, 2006-01-03

부럽습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