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전 돌아 보니 토요일 공연이 만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일요일은 뒷자석에 빈자리가 꽤나 보이더군요.
멤버들이 살짝 실망하지는 않았을까 노파심이 들었습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사운드와 함께 공연이 시작 되었는데 첫곡부터 모르는 곡이었습니다.(나중에 혼다씨의 설명으로 Smack Out 이라는걸 알았네요.) 이후에도 처음 듣는 곡이 몇개 더 나왔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지요.

저는 이번 관람이 첫 콘서트 관람이었는데 맨날 동영상으로만 보던이들이 바로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고있자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참 감개무량 했습니다.(B열 맨앞자리였거든요.)
게다가 리코더로 연주하는 Forget me not을 들을때는 정말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안습 이더군요. 초등학교 시절 이런걸 왜부나 생각도 했었던 리코더인데, 혼다씨의 센스에 다시금 감동.

토요일 관람하신 분들의 소감에서 열광의 도가니였다고 들어서 언제 사람들이 뛰쳐나갈까 기다렸는데(차마 먼저 나가지는 못하겠더군요.) 일요일엔 토요일보다 적극적이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것 같았습니다.
물론 마지막 앵콜곡 Just Like Woman 때는 모두 스탠드 앞으로 몰려나갔지만...

개인적으로 EWI를 사용한 곡이 더 연주되길 내심 바랐지만 한곡에 그쳐 약간의 아쉬움을 갖고 있었는데 마지막
Just Like Woman 이 연주 될때는 정말 감동 그자체였습니다.(평소에도 즐겨 듣는 곡이라서 말이죠.)
그렇게 길거라 생각했던 2시간의 공연이 순식간에 마무리 되고 사인회를 대비해 들고간 Assemble A Crew CD에 다섯분의 사인을 받고 흡족한 맘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ps :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런데,
세번째 곡을 연주할 때라고 기억되는데 혼다씨에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는데 뒷쪽으로 뭔가가 휙 날라가는게 보여서 드럼쪽을 쳐다보니 노리타케씨가 스틱한개를 다시 꺼내들고 연주에 임하시더군요. 놓치신건지 부러진건지 궁금했는데 일요일 공연 관람하신 분들중에 혹시 보신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