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시오페아+싱크 디엔에이의 내한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사이트를 돌아보니, 공연에 대한 기대반, 티켓 세일즈에 대한 우려반...
공연을 일주일 정도 남겨 둔 어제 일본에서는 노로상, 무카이야상, 나루세상 그리고 짐보상과 노리타켓상이 함께 모여 리허설을 하였습니다. 리허설 후, 극비리에 넘어온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리스트도 받았구요. ^^;
음... 지난 주에는 한국 공연을 위한 무대 미팅을 위해 일본 무대스텝과 카시오페아의 매니저 분도 내한하여 사전 공연장 및 무대 답사도 다녀가시고 장장 5시간여에 걸친 무대 회의를 가졌습니다.
음... 월드컵 기간에, 것도 주중 2회 공연이어서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렵게 성사된 이번 공연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일본과 한국의 많은 스텝들은 끝까지 뛰어 보렵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구요... 주변에 올해 놓쳐서는 안될 필공연이라고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올 초에 동경후생연금회관에서 "5 Stars Live"를 보고 왔는데요.. 1월임에도 불구하고 그날도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인지 눈인지 하는게 내렸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휑한 동경 한복판 거리를 걸어 공연장에 도착했더랍니다. 공연 시간이 되자, 객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 25년여 세월을 카시오페아와 함께 해온 정장 차림의 3~40대 직장인 아저씨들을 비롯해 1~20대 학생들도 보이고... 여성 관객들도 꽤 보이고... 관객층이 한국과는 달리 참 다양하더군요. 공연의 문을 연 곡은 청량감과 트윈 드럼이 돋보였던 Awaken... 그렇게 시그널에 수록된 곡들과 히트곡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던 공연으로 기억됩니다. 그 때의 느낌들을 선명하게 한분한분께 전달하고 싶지만, 말주변 없는 저로선 참 한계가 느껴지고 답답하네요... 2시간여의 공연을 관객과 뮤지션이 하나가 되어 진심으로 즐기고 연주하는 카시오페아와 싱크 디엔에이의 무대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음악적 포만감을 느끼게해 주었습니다. 노리타케씨가 함께 하면서 이전 카시오페아보다 사운드와 리듬 섹션에서 더욱 풍부해진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구요. 공연 내내 심장을 둥둥 울리던 비트감이 그날 밤 내내 떠나지 않아 호텔에 돌아와 혼자서 시그널 음반을 CDP에 걸어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으면서 아쉬움과 공연의 여운을 달래야 했었습니다.
다음주에 펼쳐지는 J-퓨전의 꺼지지 않는 활화산 카시오페아. 그리고 작년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지고 있는 최초의 트윈 드럼팀 싱크 디엔에이 내한공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느껴 볼 수 있길 고대합니다. 더욱이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카시오페아와 싱크 디엔에이가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끝난 다고 하니 공연장에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장마철 대비 잘 하시구요.. 전 공연날만은 비가 피해 가길 기도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