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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이틀간의 공연

Various Artists 시북군, 2006-06-30 오전 9:50:00

원래는 수요일 공연만 예매해서 보고 오려고 했습니다만... 수요일날 공연을 봤더니 그 후유증때문에 저도 모르게 목요일 공연까지 현장구매로 모두 보고 와버렸습니다. 일단 퓨젼재즈를 듣기 시작한것도 오래되지 않아서 이쪽에 대해 아는것도 전무한데다 그나마 티스퀘어정도만 취향에 맞았지 처음에 카시오페아를 들었을때는 저랑 상성이 잘 맞는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공연 보고 와서 완전히 지름신께서 신내림했습니다.;;

그래도 SIGNAL 부록으로 있던 DVD덕분에 몇몇곡은 알아듣고서 나름대로 몰입도 해보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정말 장렬하게 산화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수요일날은 좀 자제해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는 정도로 그쳤다가 목요일날은 나루세 영감님의 도발과 동시에 앞으로 뛰어나가서 같이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멀리서는 보지 못했던것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SIGNAL 북클릿 사진에 있었던 양 인형이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의 심벌 스탠드에 매달려 있는것도 확인했고 무카이야씨의 키보드 스탠드에 뭔가 익숙한 그림이 새겨져있길래 집에 와서 디스코그라피를 확인해보니 ACTIVE의 자켓 디자인이었네요.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난감했던것이라면 대체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참 고민스러웠습니다. 5분 모두 원가 빛을 발하시다보니 속으로 누구를 봐야하지 하고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노로씨는 그 덥수룩한 수염때문에 이웃집 할아버지같은 그런 인상이셨는데 무카이야씨와 더불어 나중에 무대앞에 있던 저를 비롯한 관객들을 자주 돌아봐주셔서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중 하나인 나루세씨의 솔로무대는 정말 말로 형언할 수가 없는 그런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세도 상당하신걸로 아는데 도대체 그 지칠줄 모르는 파워의 원천이 어딘지 정말로 대단하기만 했습니다. 아키라씨와 노리타케씨의 절묘한 연주도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주제이고 또 정확히 보진 못했지만 LIFE LONG SERENADE에서 아키라씨가 브러쉬도 간간히 사용하신거 같은데 맞는지...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이틀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즐거웠고 멤버들도 그 열광적인 분위기에 감동하신거 같아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오실때는 보다 더 카시오페아에 대해서 공부하고서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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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Various Artists
케이엠, 2006-06-30

100% 공감!!!!! 아직도 설레네요.


Various Artists
시카라, 2006-06-30

저도 그제 갔더라면 어제 또 갔을거예요...!!! 28일날은 29일에 비해 어땠습니까?
저는 두 곡만 제외하고는 모두 아는 곡이어서 아주 재미있게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