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연 너무 좋았습니다.
소심하고 사람 낮가리는 제가 혼자가서 소리지르며 날뛰고 다녀도 전혀 쪽팔리지 않았을 만큼...(^^;;;)
좋았습니다.

나름 기대했던 케이죠상의 플레이도 예전 공연보단 확실히 들렸었구요.
2004년땐 너무 이즈미 아저씨에 뭍히고, 튀지 않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좋더군요.
동작감지 센서를 이용한 모듈레이션 컨트롤도 멋지더군요...
센서위에 손을 왔다갔다하면 음색이 변하는 장치인걸로 아는데 실제 공연에서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수토아저씨 역시 쇼맨십의 대가로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객원베이시스트(이름이생각안나네요.ㅎ)와
대화하듯한 솔로플레이도 재밌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 자리가 왼쪽 스피커 바로 뒤(앞쪽 제일 오른쪽) 라서 반도상의 드럼 심벌 몇개만보이고
플레이하는건 하나도 못봤네요..ㅠㅠ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리타케 아저씨의 플레이는 45도 각도에서 지대로 봐서 위안이 되긴 합니다.^^
2004년 두째날 공연때 드럼솔로를 하면서 미디로 찍은듯한 롤을하며 스틱까지 돌리던 반도상의 모습이 인상깊어, 올해도 기대하고 있었는데....제 오른쪽분 살짝살짝 밀어내면서 심벌 치는 손밖에 못봤다는...

솔로때 하이헷 롤을 잠깐잠깐씩 있었던것 같은데....스틱돌리면서 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었나요???


아...그리고 2004년 때 왔던 그 순진하고 통통하게 생긴 베이스씨는 짤린건가요?
파워는 좀 약해도 핑거링은 정말 멋졌었는데...
이번에 왔던 베이스씨는 수토아저씨에 울트라파워 임펙트에 묻혀서인지.. 조금....아쉬웠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