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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퀘어 공연 - 역시나 2003년공연을 능가하긴 힘들었나...ㅜㅜ

Various Artists 좋아잉, 2006-07-10 오후 12:48:00

2003년 공연을 너무나 감동적으로 봐서 이번공연또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앉았던 s석 2층의 구역은 딱 우리 일행 두명뿐이었다는....ㅠㅠ
우찌 이런일이.... 50석 중에 우리 두명뿐.......ㅠㅠ
내심 여러명과 함께 박수치고 손흔들고 싶었는데 대략 혼자 박수치고 혼자
손흔들고 그랬네요.....;;;;
위치는 좋았습니다. 일단 그걸로 위안~~~

공연시작하자 익숙한 음악이 나오고 언제나 그렇듯 첫곡나올때는 누구나 할것없이
흥분상태가 고조되죠~!

바로 신보모드 들어갑니다.
엥? 완전 락이네? (그렇습니다. 저는 신보를 듣지 않았죠)
그런데, 15년넘게 락을 듣다가 식상하여 재즈로 돌아선 저에게는 그닥 좋지는 않더군요.
너무 락필이 나서리....

신보를 무려 5곡이나......ㅠㅠ
역시나 사람들 뻘쭘해 합니다.
박수치던 사람들 살포시 손을 내려놓고 관망모드로 들어가네요.

그렇게 조용했던 관객들은 프렌즈를 호명하면서 과거에 영광스런 곡들을 연주하게 됩니다.
요때 다시 흥분상태.....
역시나 예상했던 곡들이었습니다.
특히 미야자키씨 나올땐 아~~~~~ 세일링 하시는구낭~~~~

역시 오늘의 공연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키보드의 부재입니다.
2003년공연때는 그랜드피아노까지 출연하여 피아노와 키보드의 역할이 상당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정말 기막히 피아노솔로들이 많이 나왔죠.

하지만, 이즈미님이 없어서 일까요....아님 신보의 영향일까요?(실제로 신보내내 키보드의 존재는
없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말 멋진 키보드,피아노 솔로를 들을수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티스퀘어의 피아노 선율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도~!

2003년을 능가하는 것도 있었으니.......
이토님의 크레이지모드입니다.
모든 동영상에서 제자리에 서있거나 비싼 돈주고 사이드에 위치한 관객들을 위한 얼굴비추기식
걸음마는 있었으나, 이번에는 아예 관객석으로 난입을 하시네요~~~!!!
이때는 정말 "아~ 돈더주고 1층에서볼껄~~!!"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2,3층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이토님 어디계시나 찾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한국, 최고~~~" 요러실땐 " 아....오늘 이토님 흥분하셨나 부다~~" 라고 생각했죠.

수토님이 난입을 하실걸로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오늘의
하일라이트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수토님이 조용히 있었냐....그건 아니죠~!
역시 프렌즈와 함께 빅밴드를 구성했으니 멤버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람들 어미의 먹이를
받아먹으려는 새끼새처럼 일제히 손을 내밉니다~~^^

생각보다 일찍 인사를 하고 끝이 나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죠....
한국곡도 안했고.....jsb도 안했고.....오멘스 오브러브도 안했고......
최소한 2번은 앵콜하고.....30분은 더 하겠군.....

2번째 앵콜곡이 바로 이공연의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jsb.....

정말 많은 동영상을 봐왔지만, 이번 공연에서의 플레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흥분되서 막 뛰었다는....
이곡만으로도 7만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30년기념 콘서트를 기대해봅니다(개인적인 생각이죠~~^^)



오늘공연의 핵심포인트~~!!!!

많은 자리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관객들의 호응~!
(한국을 제외한 어디서도 볼수없는 장면이죠~!)

이토님의 관객석 난입

트윈 드럼의 놀라운 플레이

베일에 쌓였던 jsb연주의 흥분

1층의 락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앞 뛰쳐나감.....^^



오늘콘서트의 아쉬움

너무 많이 빈 관객석

피아노와 키보드의 아쉬움

사운드 상태 열악(이토님의 관객석 난입때 많이 튀었죠...)

제발 담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 해줘요~~ㅠㅠ
너무 무대와 멀어요....ㅠㅠ


아...횡설수설하네요...
늦었지만, 후기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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