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곡 명 | 작곡자 | 스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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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Finger Tough | Tomohito Aoki | |
2 | Bottom Line | Tomohito Aoki | |
3 | Bumpy Street | Tomohito Aoki | |
4 | Bloody Mary | Tomohito Aoki | |
5 | Siesta | Toshiki Kadomatsu | |
6 | Dr.Stop | Tomohito Aoki | |
7 | Wandering In The Night | Tomohito Aoki | |
8 | Donna Lee | Charlie Parker | |
9 | Come On, Come Over | B. Herzog - J. Pastorius | |
10 | Devotion | Tomohito Aoki |
처음 아오키 토모히토를 영상으로 본게 마사토 혼다의 [What is fusion] 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수토 미츠루, 나루세 요시히로와 같은 사람들의 역동적이고 스피디한 연주를 많이 들어왔던 터라 처음 아오키 토모히토의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별다른 테크닉이 별로 없어보이는군'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사람이 왜 맨날 ADLIB지 투표에서 15개년 1위를 했는지도 좀 의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는...)
아오키 토모히토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도 '신뢰감 있는 연주'가 아닌가 싶다. 스포츠 경기 상황으로 치면 마치 감독이 선수들한테 일일이 지시를 내리는 와중에 '아오키 토모히토는 뭐 알아서 잘 할거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실제로 라이브 영상에서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도 그의 연주는 정말 어떤 스타일의 곡이건 간에 다른 미사여구 없이 <그냥 잘> 소화해낸다. 신기하게도... 셀 수 없이 많은 곡들에 Bass : Aoki Tomohito가 표기되어 있다. 장르를 초월해서 세션 0순위로 자리매김한건 그런 '신뢰'의 결과물일 것이다.
훈련소에서 훈련 끝나고 휴가 나왔는데 정말 뜬금없이 아오키 토모히토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뭔가 대단히 슬프거나 그런 느낌도 없었지만 요즘도 가끔씩 즐겨 듣는 디멘션이나 마사토 혼다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때면 '아오키 아저씨 없으니까 좀 심심하네' 이렇게 느낄 때가 많다. 그 심심함은 청자 뿐만 아니라 당대 일본 재즈계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도 같이 적용될 것 같다.
뜻하지 않게 유작이 되어버린 [Experience]에 등장하는 후덜덜한 라인업에서 다시 한번 아오키 토모히토의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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