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에서 행해진 DIMENSION의 2009년 봄 투어.
2009.3.21(토) 메구로 블루스 어레이 재팬 라이브 6곡의 음원을 iTunes 한정으로 발매.
번호 | 곡 명 | 작곡자 | 스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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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hings Never Change | DIMENSION | |
2 | Black Groove | DIMENSION | |
3 | Out Off This Sky | DIMENSION | |
4 | Jazz Cigarette | DIMENSION | |
5 | Rise | DIMENSION | |
6 | They Are Back | DIMENSION |
미야자키, 2009-12-19
정규음반은 아니지만 순수 Discography용으로서는 10년만에 출시되는 라이브 앨범이다. 6th-13th-그리고 본작으로 이어지는 DIMENSION의 라이브 역사로부터 확인할 수 있는 그들의 실력과 곡들의 자유로운 편곡 등은 DIMENSION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수록곡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iTunes를 통해 발매된 비정규음반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팬들의 입장에서도 매우 반가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음반이 되는 셈이다.
간만의 라이브 레코딩이라서 멤버들의 실력이 예전에 비해 어떨지 약간 궁금하기도 했다. 특히 카츠타의 폐활량이 우려가 되기도 했지만, 마치 그것을 조롱이나 하듯이 초절기교로써 그 걱정을 불식시키고 있다. 아무래도 내한공연 때 주문했던 백세주 덕분인 듯하다.
마스자키의 연주는 점점 더 여백과 패턴 중심의 연주로 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배킹에서의 분위기 형성 능력은 참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솔로 연주에 있어서는 예전의 무차별한 속주의 모습은 이제는 거의 없어졌다. 솔로는 초반의 여백미 넘치는 연주, 그리고 중반과 후반은 특유의 테크니컬한 속주로 이루어진 패턴으로 연주를 한다. 전반적으로 여유로움이 가득한 느낌이다.
오노즈카의 연주는 항상 곡의 느낌을 최대한으로 살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아한다. 특히 이 앨범에서 그의 키보드 사운드를 들어보면 그가 왜 DIMENSION의 음악에 있어서 Brain과 같은 존재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Things Never Change는 원래 앨범에서 그다지 많이 듣던 편은 아닌데 이 앨범에서 3명의 솔로가 매우 듣기가 좋아서 자주 듣는 편이다. 특히 카츠타의 실력은 객관적으로 봐도 몬스터급이다... 색소폰이 고음으로 도배된 많은 곡들 중 하나인데 원곡 이상으로 매끄럽게 연주하고 있다.
Black Groove는 원곡과 13th의 라이브버전, 그리고 이 앨범의 버전으로 다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 곡마다 느낌이 색다르기 때문에 DIMENSION의 편곡 실력을 잘 엿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오노즈카의 연주와 카츠타의 후반부 솔로.
Out Off This Sky는 개인적으로 매우 자주 듣는 곡이다. '상상'이라는 테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곡이 상당히 몽환적이고 잔잔하다. 내한공연 때도 이미 접했지만 특히 이 앨범에서는 마스자키의 짤막한 기타 인트로와 말랑말랑한 배킹 연주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오노즈카의 Rhodes 건반 연주는 언제 들어도 좋다.
개인적으로 Jazz Cigarette은 라이브 버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원곡을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해서인지 라이브의 재즈적 느낌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DIMENSION의 재즈적 감성 뿐만 아니라 카와사키와 노리타케의 실력이 이 곡에서 잘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그루브한 느낌이 살아있다.
Rise는 팬들이 매우 좋아하는 모양인지 라이브의 필수 레퍼토리로 아예 자리잡은 듯하다. 개인적으로도 원곡과 라이브를 가리지 않고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듣는 곡 중 하나. 특히 마스자키와 오노즈카의 솔로 파트를 상당히 즐겨 듣는데, 라이브마다 조금씩 형식을 비틀어버리는 솔로를 들려주기 때문에 즐겁게 들을 수 있다.
They Are Back은 락 사운드 느낌이 물씬 나는 초기 스타일의 강한 곡이다. 마스자키는 배킹이나 솔로 가리지 않고 이 곡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리타케는 원곡에도 이미 드럼을 담당했기 때문인지 자유자재의 연주를 하고 있다. 마스자키의 기타 사운드를 느끼고 싶다면 이 곡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6곡밖에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쉬운데, 이 앨범의 발매로 하여금 당분간 라이브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든다. 아니면 IMPRESSIONS LIVE에 이은 차기 DVD를 준비 중인지...? 어쨌든 DIMENSION의 라이브는 뭔가 치밀한 플롯이 짜여진 듯 하면서도 이리저리 이탈하는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좋다. 어쨌든 다음에도 라이브 앨범이 다시 한 번 발매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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