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LIB Awards Japanese Jazz/Fusion」부문을 '07~'08년 연속 수상한 DIMENSION의 22번째 정규 앨범. 항상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의 역사상 가장 공격적이면서도 "Positive"라고 말할 수 있는 최고의 걸작으로 탄생! 세션으로 Hiroyuki Noritake(dr), Nobuo Eguch(dr), Teppei Kawasaki(b) 등 참여.
No. | Title | Composer | Smile |
---|---|---|---|
1 | Groove It | DIMENSION | |
2 | Silver Rash | DIMENSION | |
3 | My Stupid Imagination | DIMENSION | |
4 | Innocent Heart | DIMENSION | |
5 | Black Train | DIMENSION | |
6 | Kind of Doubt | DIMENSION | |
7 | Fine | DIMENSION | |
8 | Why | DIMENSION | |
9 | Bittersweet Days | DIMENSION | |
10 | High Brow | DIMENSION |
토모카즈, 2009-11-22
# IMPRESSIONS OR MY RULE
DIMENSION은 Acoustic 앨범(Melody - Waltz For Forest), Cover 앨범(Loneliness) 등을 발표하며 잠시 음악적 표류에 빠진 듯 하였으나,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Masuzaki 본인이 언급한 '자연스러운' 느낌의 앨범 [IMPRESSIONS]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을 통해 DIMENSION은 'IMPRESSIONS STYLE'로써 자신들의 Color를 확연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IMPRESSIONS STYLE이란 1. 초반부에 배치된 짜릿하고 강렬한 곡과 2. Masuzaki의 Acoustic Guitar를 사용한 감상적이이면서도 난해한 곡, 3. DIMENSION의 보배 'If'를 지향한 AOR Style의 발라드 4. 이들 Style을 총집합한 듯이 한 데 어우러지는 멤버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interplay 로 정의된다. [IMPRESSIONS] 이후에 [MY RULE]을 제외한 [20-NEWISH], [21]은 바로 위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MY RULE]에 대해서는 필자는 DIMENSION의 또 다른 실험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MY RULE] 이전까지 없었던 '반복의 미학'을 손꼽을 수 있으며, 이례적으로 Onozuka의 Piano 파트가 전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서의 반복의 미학은 'Cross Point', 'Travels in the Blue', 'Secret Walk' 등 여러 곡에서 느낄 수 있으며, 여기에 재즈적 요소가 가미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기존의 DIMENSION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지루하리만큼 반복되는 곡에 싫증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기에 [MY RULE] 앨범에 대해선 평가가 갈렸으리라 생각한다.
[22] 앨범이 발매되기 전 샘플을 통해서 들어본 후 필자는 A.Guitar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공격적이고도 밝은 음악을 전개한 DIMENSION이 올해 Fusion 음악계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 중간 결론을 내렸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필자의 생각을 배신하다시피 'Second' [MY RULE]이 등장했다. [22]의 전곡은 지독하리만큼 메인 파트의 반복의 미학을 고수하고 있으며, 너무할 정도로 지겹다 느껴지면 비로소 Katsuta 혹은 Onozuka의 솔로가 시작된다. 전작 [21]의 'September Winds"나, DIMENSION의 대표곡' Se.le.ne'와 같은 상쾌한 곡풍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기 십상이리라 생각한다. DIMENSION의 밸런스 또한 Masuzaki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대폭 감소하였다는 점, Katsuta의 Sax가 전곡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IMPRESSIONS STYLE이 아닌 [MY RULE] STYLE의 반복의 미학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22]에 대한 DIMENSION 팬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 앨범의 평가
01. Groove It
이 곡은 DIMENSION의 곡이라기보다는 Katsta의 프로젝트 앨범인 'JAFROSAX'의 느낌이 강하다. DIMENSION의 앨범에서 매번 느끼지만 Groove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선 아무래도 Programming 리듬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목과 다른 이질감으로 인해 앨범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상실시키는 트랙이라 본다.
02. Silver Rash
반복의 미학을 견디고 나면 Katsta의 색소폰의 리드를 듣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곡이다. 조금 더 다른 멤버들과의 interplay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어정쩡한 Fade Out이 곡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느낌이다.
03. My Stupid Imagination
‘Jazz Cigarrette’을 연상시키는 싱코페이션으로 긴장감이 느껴진다. 메인파트가 끝나면 Onozuka의 Piano가 등장하는데, 상당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레코딩으로 필자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Onozuka의 스타카토와도 같은 터치는 아마추어 Piano 연주자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 허황된 상상처럼 갑작스럽게 곡이 끝나는 점도 인상적.
04. Innocent Heart
화려한 Sax의 도입이랄지, 제목만 봐서는 AOR Style의 발라드일 것 같지만 [MY RULE]에서의 ‘Lost in Language’와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Guitar의 루즈한 진행과 뒤늦은 감이 없지 않은 Onozuka의 Fender Rhodes로 인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05. Black Train
이 곡은 같은 반복의 미학일지라도 긴장감의 연속인지라 다른 곡들과 차별화된다. 'Tones'와 같이 DIMENSION 3인의 강렬한 연주가 계속 되는 지라 귀가 쉴 틈이 없다. 후반부 Masuzaki의 솔로와 작렬하는 Noritake의 드러밍이 이 곡의 포인트. 여담이지만 다음 DVD에서는 꼭 Noritake의 서포트가 있었으면 한다.
06. Kind of Doubt
신선한 도입부와 달리 늘어지는 반복의 미학은 감점 요인이다. 앞선 트랙들과 마찬가지로 Katsta의 활약이 돋보이며, 후반부 Onozuka의 Piano가 핵심. 충분히 신선한 구성이 가능했을텐데, 애매모호한 마무리가 아쉽다.
07. Fine
Repeat & Katsta's Sax로 모든 설명이 끝. Teppei Kawasaki의 Bass가 이 곡에 와서야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한다. 그루브와 함께 점점 상승하는 Sax의 음역이 어디까지인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08. Why
전곡과 느낌은 동일하다. 그나마 Guitar의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이 위안이다. Sax의 마무리를 듣고 나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
09. Bittersweet Days
Katsta의 T.Sax, Onozuka의 Bass라는 특이한 악기 구성이다. Teppei Kawasaki의 Bass와 비교해보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메인의 진행보다는 DIMENSION 멤버들의 개별 연주들을 듣는 정도의 곡.
10. High Brow
최근까지 발표된 앨범들의 마지막 곡 중 가장 뛰어난 곡. [FIRST DIMENSION]에 참가하였던 Nobuo Eguchi와 Teppei Kawasaki가 그루브를 고조시키고, 적절한 Fender Rhodes의 지원에 힘입어 Katsta의 Sax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 곡 하나만으로도 앨범 전체를 감싼 반복의 미학을 용서할 수 있다. 필자는 'Yes or No?'를 듣고 곡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시 재생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곡도 마찬가지로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Play 버튼을 누르게 만들었다. 라이브에서 꼭 연주되길 바란다.
전작 "20 - Newish", "21"과는 일단 다른 스타일.
어느 쪽이냐고 물으면 개인적으론 전작이 좋다.
10번 트랙 High Brow 의 느낌이 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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