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오페아, 2004-07-21

카시오페아 결성 20년을 기념하는 최고의 라이브 콘서트를

생생하게 담은 라이브 실황 앨범입니다. (통상 32번째 앨범이기도 하죠)

이 라이브 실황은 같은 해 20주년 기념 앨범 'Material' (31th album)

의 홍보를 위한 순회 공연에서 그 최종회 콘서트를 보여준 것으로

현재의 멤버는 물론(잇세이 노로, 미노루 무카이야, 요시히로 나루세, 아키라 짐보)

과거의 멤버까지(테츠오 사쿠라이, 쿠마가이 노리아키, 고이케 히데이코)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준 공연 입니다.

총 두 CD로 이루어진 이 앨범에는 첫번째 앨범 [History]와 두 번째 앨범
[With Guests]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앨범 [History]

1. Freak jack [노로 아저씨]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곡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노로 아저씨의 기타 음색이 조금 이상(?)하네요. Casiopea VS The Square의 Freak jack 과 비교가 됩니다...ㅡ.ㅡ

2. Down South [짐보 아저씨] 짐보 아저씨가 작곡한 곡으로 왠지 저와 정서가 맞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곡이기도 하구요.

3. Precious Joy [나루세 아저씨] 나루세 아저씨의 성격이 나오는 곡입니다. 왠지 장난끼가 섞인 듯한 애수적인 음악. 끝에 허망하게 끝나는건 나루세 아저씨의 특징이라고나 할까요?

4. Lucky Stars [무카이야 아저씨] 이 곡 강추입니다. 중간에 들려오는 무카이야 아저씨 솔로 연주는 자칫하면 키보드 음이 아닌 색소폰의 음이라고 들릴 수 도 있겠네요. 왠지 관악기 스타일이 물씬 풍깁니다. 매우 좋아하는 곡입니다.

5. Flash Back Medley [79년~98년] 카시오페아 베스트 20곡을 논스톱으로 들려주는 감동의 파트입니다. 98년 [Be]의 히트곡을 시작으로 79년
[CASIOPEA]의 히트곡으로 역류하는 형식의 이 논스톱 파트는 ' We Want More'을 초라하게 만들 정도로 굉장히 멋진 파트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두번째 앨범 [With Guests]

1. Midnight Rendezvous [노로 아저씨] 낯이 익는 곡입니다. 조용한 베이스틱 곡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다음부터 보여줄 파워풀한 공연을 위해 관객들을 정화시키는데는 효과 만점이라고 생각하네요!

2. Shocking Fuction [쿠마가이 아저씨?] 일종의 간단한 드럼 배틀입니다. 몸을 푸는 거죠. Mid-Manhattan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곡입니다.

3. Galactic Funk [노로 아저씨] 맨 처음에 나오는 베이스 음이 너무 맘에 드네요! 분위기를 한 층더 업 시켜주는 곡입니다. 후반기에 나오는 환상적인 드럼 배틀. 머리 속에 짐보 아저씨의 미소와 열정적인 모습이 머리 속에 막 그려지는 군요. 용돈 모아서 DVD 꼭 사야겠습니다.

4. Red Zone [사쿠라이 아저씨] 처음부터 이상한 락커의 비명(?)이 들립니다. 재미있어요. 곡 전체의 분위기는? 상당히 겁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스 솔로와 피아노 솔로가 매우 멋집니다. 강추!

5. Eccentric Games [나루세 아저씨] 이 곡을 모르면 카시오페아의 팬이 아니다! 카시오페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베이스 솔로 곡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루세 아저씨께서 작곡하셨죠. 무려 17분이나 되서 조금 지루한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정에 다다르면 드럼이 추가되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Casiopea VS The Square과 코미디 연주였다면 20th는 오리지날 연주라고 할 수 있군요.

6. Halle [노로, 무카이야, 사쿠라이, 짐보 아저씨들] 2기 카시오페아의 끝을 알리는 기념비적 곡입니다. 왠지 슬퍼지는 곡이기도 하죠. 맨 처음이 Trance Evolution 과 매우 비슷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히데이코 상과 무카이야 상, 노로 상의 솔로가 왠지 돋보입니다.

7. Asayake [노로 아저씨] 카시오페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곡이죠! 처음에 낯선 클래식 피아노 음에 깜짝 놀랐지만 곧 감동 먹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는게... 역시 너무 멋지네요. 듣기 정말 편한 곡입니다. 강추!

8. Fight Man [노로 아저씨] 이 곡은 그야말로 20th에서 최고의 파트라고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노로 아저씨의 명곡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죠. 중간 모든 연주자들의 솔로 부분은
감동의 물결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Casiopea VS The Square에서도 이 곡을 등장시킵니다. 거기서도 Fight Man 부분이 최고라고 할 수 있죠.
Casiopea VS The Square에서의 Fight Man이 그야말로 파괴적인 연주라면 오리지날 멤버인 20th에서의 Fight Man만이 진짜 Fight Ma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th... 카시오페아의 30주년 기념 공연은 어떨까 떨리게 만드는 앨범입니다. 반드시 구입하셔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재즈오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