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곡 명 | 작곡자 | 스마일 |
---|---|---|---|
1 | Freak Jack | Issei Noro | |
2 | Down South | Akira Jimbo | |
3 | Twinkle Visions | Issei Noro | |
4 | Naturally | Issei Noro | |
5 | The night in blue | Issei Noro | |
6 | Longing | Issei Noro | |
7 | Precious Joy | Yoshihiro Naruse | |
8 | Lucky Stars | Minoru Mukaiya | |
9 | Promenade | Minoru Mukaiya | |
10 | Day and Night | Issei Noro | |
11 | City Talk | Issei Noro |
오버드라이브, 2009-07-26
카시오페아의 앨범 데뷔 이후 2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발매된 Material은 Light and Shadows 이후
쭉 이어가오던 그들의 느낌이 한순간에 바뀐 앨범이었다.
주목할 점은 노로 잇세이 특유의 디스토션은 금작에 들어와서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것이다. 대신 스탠다드 재즈에서 볼 수 있는 끈끈한 클린톤이 프런트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아마 스퀘어로 치자면 밝은 느낌의 Passion Flower에 벗어나 어두운 락의 컨셉으로 변모한 Blood Music 만큼의 충격이 앨범 발표 당시에 있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다른 점은 한쪽은 철저히 디스토션을 배제하고, 다른쪽은 끝간데 없이 살리는 것을 선택한 점이랄까.
하지만 그들이 재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밴드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쪽이 많은 성공을 거둘지는 생각해보지 않아도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물론 그들이 작곡의 컨셉에 따라 기타 톤을 결정한 것이지 기타 톤이 앨범의 성공을 좌우할만한 인과관계가 된다고 보긴 힘들지만...
아무튼 Material에서의 노로의 과감한 결단은 나름 좋은 평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앨범 곡들 내에서 소수에 속하지만 이번 앨범 컨셉에 많은 영향을 준 Longing과 Naturally, Day and Night는 성공적으로 앨범의 분위기의 뼈대를 만들면서 다른 곡들과의 분위기에 적절히 녹아들고 있다. 이런 컨셉의 곡은 다음작인 Bitter Sweet에서의 Give Me Your Love나 It's a Long Story에까지 계승된다.
트럼펫과 색소폰으로 가벼운 브라스의 느낌을 내고 있는 Freak Jack는 현재도 라이브에서 간간히 연주되는 곡이다. 물론 현재는 스피디한 곡 전개에 맞추어 기타 음색을 디스토션으로 바꾸어서 연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Down South는 언제나 그렇지만 카시오페아의 감초처럼 녹아드는 짐보의 작곡이 마음에 드는 곡이다.
Twinkle Vision, City Talk, The Night in Blue는 평소와 다름없는 퓨전의 정석을 보여주는 곡이지만 이번 앨범의 컨셉에 묘하게 녹아들어가 있는 곡이라 위화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베이스 나루세 요시히로 작곡의 Precious Joy는 언제나 보여주는 나루세 특유의 아스트랄함이 이번작에서도 앨범과 따로 노는 듯해 감점요인. 전작 Be에서 보여줬던 Yours Lovingly가 많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곡이다.
작곡 뿐만 아니라 연주에서도 그루브가 많이 아쉽게 느껴진다. 특히 Longing에서의 그의 슬래핑은 차라리 핑거피킹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TV에서 많이 접하여 친숙한 Lucky Stars는 카시오페아 다운 기승전결이 뚜렷한 멜로디에
가끔 쉼없이 쏟아져나오는 키보드 섹션하며 이 앨범의 백미로 흠잡을 곳이 없는 곡이다.
어떤 뮤지션이건 오래 활동하면 가장 먼저 빠지는 문제가 바로 매너리즘이다.
이 매너리즘의 돌파구로 뮤지션들은 간간히 외도를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외도의 결과가
대개는 좋지 않은 평가로 끝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노로의 과감한 결단이라면 결단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는 앨범의 컨셉인 스무드 답게 부드럽게 팬들에게 와닿아 성공적인 외도라고 결론지을 수 있지 않을까.
초재, 2004-03-28
아마도. .카시오페아 앨범 중 완성도로 치면.. 첫손가락에 꼽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카시오페아 사운드의 특성을 개인적으로 정리를 한번 해봅니다..
1. 결성 후 ~ 80년대 초반
철저하게 무장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테크닉과 하모니의 절묘한 조화위주였다고나 할까요.. 최고의 명곡들이 대부분 이때 나왔습니다.
특히 짐보의 가세가 이당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make up city 가 이때 사운드의 완성이라고 개인적으로.. ^^:; 생각합니다.
2. 80년대 중,후반..
퇴보기란 생각이 드는군요.. 무절제한 신디사이저의 남용, 일종의 탐색기라고해야하나.. 암튼. .음악적인 퇴보가 돋보이는 시대죠..
상상력의 빈곤을 비트나 신디사이져에 의존했습니다.
world live 88' 강한 비트와 개성이 넘쳤습니다만.. 퀸의 음악같은...
그런 시기..
3.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
나루세와 쿠마가이의 가세로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했죠...
철저하게 대중성 지향의 음악을 만들어갔습니다.
역시.. 개인적인 생각.. 동의하시는 분도 있을 거고.. 아닌 분도 있을겁니다..
4. 90년대 후반
새로운 탐색기였습니다. .. 흠흠.. 침체기였다고도 할 수 있구요..
그래도 국내에선 막 소개되고 붐이 조성되던 때라.. 인기는 폭발적이었죠.. 단지.. 제가 느끼기에.. 이들의 음악이.. 방향을 찾구 있구나.. 이런 생각이었죠.. light and shadow에서.. 이들이 보여준 음악적 실험은..
끝에서 또 다른 끝을 찾는 그모습이었습니다..
5. ~ 현재까지..
이 앨범 material로 그간의 탐색을 정리하더군요.
최고의 앨범이죠.. 그동안의 모든것을 집대성한..
각 곡 하나하나에 들어간 정성이 대단합니다.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성 두가지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소장용으로 최고의 가치..
그뒤론.. material 스타일의 재탕, 삼탕.. ㅎㅎ..
부족한 지식이라.. 이런 글 쓰기 창피합니다만.. ^^;;
걍..저두.. 일단 앨범은 다 들어봐서리. 몇자 적어봅니다..
노로 특유의 디스토션을 철저히 배제하고 끈적한 클린톤을 살려서인지 전체적으로는 자극적인 맛이 사라지고 축 늘어진 느낌이지만 Lucky Stars라던가 Freak Jack은 이전 카시오페아의 색을 버리지 않았다는것을 간간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관악세션까지 동원한 특유의 오프닝곡 '프릭잭'으로 시
작되는 앨범. 날카로운 기타톤과 그루브함보다는 부드럽
고 둔탁(?)한 색을 내려한 앨범. '내츄럴리'의 플랫리스
연주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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